1월 24일 성명 발표, 일부 언론보도 유감 표명

진각복지재단 차원 엄중조사 진행
동료 사회복지사들 규탄 성명 나와

진각종 상징(사진 왼쪽)과 진각복지재단 상징(사진 오른쪽)

진각복지재단 내 직원 성추행 사건에 대해 진각종이 별개 운영 주체인 만큼 종단과 결부시키지 말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진각종은 1월 24일 성명을 통해 “진각복지재단은 본 종단인 재단법인 대한불교진각종 유지재단 또는 종교단체인 대한불교진각종과는 별개로 운영되는 사회복지법인”이라며 “종단이 진각복지재단의 운영 등에 관여하거나 좌우하는 기관이 아닌 만큼 복지재단서 발생한 일부 직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진각종이 회자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진각종 측은 “종단 최고지도자의 아들 운운하며 종단의 위상을 흔드는 것 또한 올곧게 수행하는 전체 신교도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처사”라며 “교직자 자녀와 무관한 개인 처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각복지재단 차원서도 엄중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진각복지재단의 행정적 사안도 법이 준하는 기준에서 여법하게 진행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진각종 측은 “진각복지재단 일부 직원의 개인 일탈 행위와 그로 인한 사정기관 조사 등을 보도하는 일부 언론기관의 주의깊지 못한 표현에 유감을 전한다. 종단과 결부시켜 보도하는 일이 없길 거듭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진각종의 성명 발표에 앞서 진각복지재단 소속 사회복지사들은 성명을 통해 성폭력 의혹 당사자를 규탄하고, 관련 서울시 공무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이들은 재단의 고위관리자 A씨는 산하시설에 종사하는 여성 사회복지사들에게 회식, 안마 등을 핑계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수차례 해 정신적 충격과 성적 수치심, 불쾌감을 유발했다피해 여성들은 피해 사실이 알려지면 해고와 지방전보 등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우려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동료 사회복지사로서 미안하고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지난해 8월 서울시의 특별지도점검 과정서 이 같은 문제가 발견됐으나 서울시는 피해자들의 신변보호를 하지 않은 채 피해자를 소환, 사실 확인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직장 동료가 이처럼 이중 피해를 당하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 우리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성폭력사건에 책임이 있는 종단 지도자일가는 즉각 잘못을 사죄하고 사퇴해 사회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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