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 1월 24일 신년기자회견서 기치 내걸어

조계종 포교원은 1월 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첫 기치로 내건 신행혁신운동의 대중화와 미래세대 포교, 포교콘텐츠 개발 등을 골자로 한 계획을 발표했다.

조계종 포교원이 2016년 기치로 건 ‘신행혁신’ 운동의 기치를 다시 들었다. 신행정보센터 개설과 생활의례 보급 등으로 일상 생활에서의 수행과 신행활동 지원과 함께 미래세대 포교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된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은 1월 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 ‘신행혁신으로 불교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를 개최했다.

신행정보 제공, 생활의례 보급
<불교성전> 편찬 본격화 예정
직장불자회 등 네트워크 강화

모바일 등 뉴미디어 포교 개발
어청공동사무국 등 실무지원도

날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신행혁신운동의 대중화 작업과 미래세대 포교, 포교 콘텐츠 개발 등 전방위적인 포교 활성화에 매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테마1  신행혁신운동 대중화 시작 

조계종 포교원은 2016년 신행혁신에 대한 로드맵과 기본방향을 수립한 바 있다. 포교원은 2017년과 2018년 신행혁신 운동안내서, 실천안내서, 신행일지 보급 등에 나섰다. 올해 포교원은 불교대학, 전법중심도량, 포교신도단체 등을 통한 신행혁신 대중화에 나서 지역별 포교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행정보센터를 개설해 불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종단 사찰에서 시행하는 신행 프로그램을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생애주기별 우리말 생활의례도 정립된다. 현재 포교원은 의례실무위를 두고 중앙종회 의례심사특위와 활동하고 있다. 태교, 백일, 영유아 관정의례, 성년의례, 화혼의례 등 다양한 생활의례가 공식적으로 발표되며 이는 법요집으로 편찬되어 보급될 예정이다.

사업 설명에 나선 포교부장 가섭 스님은 “생활 속 수행을 위해 의례 보급이 매우 중요하다. 종단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 일 수 있도록 포교원이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테마2  미래세대 포교기반 강화 

이와 함께 탈종교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종단 차원의 노력도 이어진다. 포교원은 그동안 어린이청소년위원회, 동련, 파라미타, 어린이청소년 전법중심도량 등에서 청소년마음등불, 신행축제 등 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어린이청소년위원회 정책개발을 위한 기획위를 구성한다. 1차 사업으로 기획위원회는 중고등학교 불자교사 및 대학교수, 활동가 스님 등으로 구성된다. 또 대학생 포교조직 준비위를 출범시킨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학생 포교조직 준비위로 포교원은 대불련, 대불련 동문회, 대학생전법단 등으로 준비위를 구성하고 2020년 대학생 포교를 전담하는 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어린이 포교 콘텐츠 홈페이지인 키즈붓다를 리뉴얼하고, 어린이 청소년지도자 연수도 확대된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질의응답에서 신도교무금 문제 등 포교원이 가진 고민을 대중이 함께 나눠 풀어가자고 당부했다.

테마3  포교 콘텐츠 기반작업 본격화 

지난해 종령 제정 등 기반작업을 다진 종단 최초 <불교성전> 편찬도 본격화된다. 불교성전은 일반 불자들이 수지독송할 수 있는 요전이다. 올해 2월 26일 불교성전편찬위 고불식을 시작으로 전문위원 위촉이 진행된다. 이어 교계 의견 수렴 및 경전 인용 원칙 및 기준, 체제 설계 방안이 마련된다. 편찬위는 연 2회 예정이며, 기획위는 연 6회 열린다. 초기, 대승, 선어록 등 각 분야 전문가로 조직을 구성해 2020년 10월 경 편찬, 봉정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청소년 용, 점자 및 모바일 앱과 e북 형태로도 개발된다.

포교전법의 기반이 될 불교성전과 함께 미래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개발도 이뤄진다. 올해는 10월 경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포교지도가 완성된다.

또 뉴미디어 시대에 맞게 새해에는 포교콘텐츠위원회에서 불교 영상 콘텐츠 개발, 보급과 함께 만화, 동화 등과 연계한 콘텐츠도 개발된다.

테마4  포교 신도 네트워크 활성화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전국 혁신도시 공공기관 불자회를 시작으로 기존 포교사단 활성화를 위한 지역별 토론회가 이어지며 단복개선을 비롯한 포교사 제도 개선 등이 이어진다. 또 어린이청소년 단체 실무인력 지원을 위해 공동사무국이 운영되는 등 각 포교단체 행정 지원이 이뤄진다.

포교를 위해 종단 내 총무원과 교육원과의 유기적인 협력도 시도된다. 포교원은 주지 인사고과제도를 통해 포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군종교구 지원 체계 개선, 우리말 불교의례 종단 보급 등에 나선다. 또 교육원과 포교현장 교재 및 자료 공동 개발에도 나서기 위해 종령 제정도 협의한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신도교무금 제도 개선 등 당면 과제가 많은 상황”이라며 “대중들이 함께 힘을 모아 전법 포교 활성화에 역주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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