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자, “행복 전하고 싶어 팥죽 들고 뛰었죠”
부산 불자, “행복 전하고 싶어 팥죽 들고 뛰었죠”
  • 하성미 기자
  • 승인 2018.12.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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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 팥죽 들고 거리로…“동지를 전통문화로 알려”
오직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동지를 맞아 부산 불자들이 팥죽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범어사가 진행한 팥죽 나눔에서 한 불자가 버스를 세우며 팥죽을 전하고 있다.
오직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동지를 맞아 부산 불자들이 팥죽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범어사가 진행한 팥죽 나눔에서 한 불자가 버스를 세우며 팥죽을 전하고 있다.

불자들이 버스를 붙들고 팥죽을 내밀었다. 지나가는 택시도 잡아 세워 팥죽을 내민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의 손에는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팥죽 그릇이 들려있다.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짓날, 액운을 막고 행복을 빌고자 부산 불자들이 거리로 나서 만든 풍경들이다.

동짓날을 맞아 부산불자들이 일제히 거리에서 팥죽 나눔 행사를 펼쳤다.

금정총림 범어사는 12월 22일 부산대학교 지하철 역 앞에서 팥죽 나눔을 진행했다
금정총림 범어사는 12월 22일 부산대학교 지하철 역 앞에서 팥죽 나눔을 진행했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1222일 부산대학교 지하철 역 앞에서 팥죽 나눔을 진행했다. 범어사 팥죽 나눔에는 범어사불교대학 총동문회와 합창단을 비롯해 신행단체 회원 40여명이 동참했다. 범어사 불자들은 지나가는 행인을 잡고 팥죽을 나누며 동지의 의미를 설명하고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했으며 총 3000인분을 전달했다. 범어사는 특히 젊은이가 많은 번화가를 방문했다. 어르신들과는 달리 동지의 의미를 모르는 젊은이가 많아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포교국장 효산 스님은 오늘부터 해가 길어진다. 동치처럼 앞으로 안 좋은 것은 점점 작아지고 새해를 맞아 바른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시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천태종 삼광사는 12월 22일 서면 일대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동지팥죽 나눔’을 진행했다.
천태종 삼광사는 12월 22일 서면 일대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동지팥죽 나눔’을 진행했다.

천태종 삼광사(주지 세운)1222일 서면 일대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동지팥죽 나눔을 진행했다. 삼광사는 팥죽 나눔 뿐 아니라 문화공연 및 소원지 쓰기, 연만들기, 달력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부산 보광사는 지역민을 위해 기장 일대 및 사찰 앞 도로에서 팥죽 나눔을 진행했다
부산 보광사는 지역민을 위해 기장 일대 및 사찰 앞 도로에서 팥죽 나눔을 진행했다

부산 보광사(주지 도원)는 지역민을 위해 기장 일대 및 사찰 앞 도로에서 팥죽 나눔을 진행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보광사 신도가 팥죽을 건네자 밝은 웃음으로 어느 사찰에서 나왔는지 물어보며 관심을 나타냈고 동짓날 팥죽을 먹을 수 있어 다행이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보광사는 지난 1216일 해운대에서 기장으로 이전해 문을 새롭게 열고 사찰명을 보광사로 변경했다. 보광사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법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주지 도원 스님이 직접 수화로 법문해 장애인 포교에 앞장서고 있다.

도원 스님은 지역 사찰과 화합하고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팥죽도 나눴다앞으로도 청각장애인을 위한 법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정진 하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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