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청 제30대 중앙회장에 하재길 씨

대한불교청년회 제30대 중앙회장에 하재길(법명 도림) 씨가 당선됐다. 대한불교청년회는 11월 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70차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단독입후보한 하재길 씨를 제30대 중앙회장으로 선출했다.

100년 준비 및 정리사업 실시
지구별 활성화 방안 모색도
세대별 3개 그룹 활성화 추진

재길 중앙회장 당선자는 취임소감으로 “대불청은 2020년 100주년을 맞이한다. 이 시점에서 중앙회장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대불청 내부의 조직 발전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에서 내부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불련 34년차 중앙회장, 대불청 경기지구장 등을 역임한 하 당선자는 주요 공약으로 △지역조직 활성화를 위한 TF팀 구성 △불교공익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공익사업 TF팀 구성 △100주년 전략사업 로드맵 재구성 및 원만회향 △남북 청년교류 및 615공동선언과 남북 청년불자 대회 준비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중 하 당선자는 대불청 100주년 관련해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시점이기에 기존 100년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겠다. 두 번째로는 100주년 행사를 통해서 각 지구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갖겠다”고 강조했다. 하 당선자는 “그러기 위해서는 개선과 혁신이 필요하다. 계승 부분에 있어서 CMS후원사업의 경우 성과를 점검, 미비하다면 일정부분 변경을 시도할 것”이라며 “재정 자립을 위해서도 수익사업 전개를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연꽃 생협이나 새롭게 MRO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 당선자는 임기 동안 대불청 내 세대별 그룹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하 당선자는 “대불청은 고령화란 화두를 갖고 있다. 임기직은 50대까지 선출권이 있는 것으로 한정됐지만 일반 회원은 만 18세 이상부터 참가가 가능하다. 연령제한이 없어 모든 연령대가 혼재돼 있는 것이 현재 실정”이라며 “다양한 연령대가 섞여 있다 보니 세대 간 격차가 내부적으로 존재했다. 2030세대가 주축이 된 미래그룹과 4050세대가 주축이 된 중견그룹, 60대 이상으로 구성된 리더그룹으로 구분하여 각 그룹이 정체성을 갖고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 당선자는 “이를 통해 세대별 이질감이 해소되고 인재들이 빠져나가지 않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 당선자는 “대불청 내 젊은 세대들이 활동하는 공간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젊은 세대가 활동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 지금까지 진행해 온 법회나 수련회 중심이 아닌 디지털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 젊은 세대가 또래끼리 뭉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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