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티셔츠 착용 논란’ 이후 더욱 활발
트위터 커뮤니티 등 SNS 통한 후원운동도

위안부피해할머니를 응원하는 BTS 팬들의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

위안부피해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집(원장 원행)최근 방탄소년단(이하 BTS)의 팬들의 기부와 응원 메시지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 올해 BTS 이름으로 후원된 금액은 약 1400여 만 원이다1118일 밝혔다.

2015년부터 시작된 BTS 팬들의 후원은 올해 11월을 기점으로 접수 건수가 늘었다. 나눔의집 관계자는 국내 팬들 기준으로 118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약 130건의 총 350만원 후원금이 입금됐다. 1116일부터는 해외팬들도 5달러, 10달러의 소액 후원에 동참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160명 이상이 기부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8일 유니버셜뮤직재팬이 BTS 멤버 지민이 착용한 광복절 티셔츠디자인을 언급하며 출연 취소를 통보한 것과 관련, 팬들이 BTS를 여전히 지지하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고통받았던 일본군 성노예 피해할머니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후원하는 것으로 안다고 나눔의집 측은 전했다.

이 같은 BTS 해외 팬들의 후원은 트위터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 커뮤니티 ‘the Twitter handle @doolsetbangtan’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들을 돕고 역사 바로 알기 및 후원운동 참여를 독려한다.

나눔의집에 후원금을 낸 크리스티나 듀란은 나는 BTS를 대신해 후원했다. 우리는 어두운 시기였지만 그 역사가 반드시 기억돼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야 우리는 미래에 잔혹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BTS 팬들의 후원은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까지 전세계에서 접수되고 있다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후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본 침략의 역사와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기억하자는 또 다른 운동이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BTS) 트위터 커뮤니티 '@doolsetbangtan'에 게시된 관련 트윗 갈무리. BTS 해외 팬들의 나눔의집 후원이 계속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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