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장사·운가사 전적 서울시 문화재 지정된다
법장사·운가사 전적 서울시 문화재 지정된다
  • 신성민 기자
  • 승인 2018.10.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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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 공고
서울 중랑구 법장사 소장 '지장보살본원경'. 지난 10월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서울 중랑구 법장사 소장 '지장보살본원경'. 지난 10월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서울 중랑구 법장사(주지 퇴휴)와 서울 강북구 운가사(주지 여해)가 소장하고 있는 전적들이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된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지난 10월 법장사 소장 <지장보살본원경>1책을 유형문화재 지정하고 운가사 소장 <현수제승법수>와 보조국사 지눌이 저술한 법장사 소장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를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법장사 소장 <지장보살본원경>은 지장보살의 중생구제의 본원공덕(本願功德)을 설한 경전으로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천도해 극락에 오르게 하는 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라도 화순 쌍봉사에서 1574년에 판각해 인쇄한 이 전적은 현재 전해지는 판본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또한 16세기 한문구결본 지장경의 계통을 이어주는 사료로서 국어사 연구에 가치가 크다.

지난 10월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된 서울 운가사 소장 '현수제승법수'
지난 10월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된 서울 운가사 소장 '현수제승법수'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된 법장사 소장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는 보조국사 지눌(1158~1210)1209년 당나라 종밀의 저술인 <법집별행록>에서 핵심 내용을 선집해 자신의 견해를 밝힌 사기(私記), 1554년 강원도 유점사에서 개판한 목판본 1책이다.

처음 개판된 이후 전국의 주요 사찰에서 28종 이상 간행되었을 정도로 널리 보급됐지만 1554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개판된 판본은 법장사 소장본이 유일해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지정 예고된 운가사 소장 <현수제승법수>는 명나라 행심이 숫자가 들어 있는 불교 용어를 간략하게 해설한 일종의 <불교요어사전>이다. 1427년 간행된 명판본을 저본으로 1500년에 합천 봉서사에서 간행한 목판본 1책이다.

현존하는 6종의 <현수제승법수> 중 운가사가 소장하고 있는 봉서사 강행본이 가장 먼저 간행됐다. 현재, 명나라 간본이 전해지지 않고 있어 봉서사본을 통해 원간본의 원형을 파악할 수 있어 불교 문헌사적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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