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법난 제38주년 기념법회 열려

한국불교 현대사에서 불교계 치욕의 사건으로 평가되는 10.27법난이 38주년을 맞았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10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공연장서 ‘10.27법난 제38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원로의원 명선 대종사를 비롯해 총무원장 원행 스님, 10.27법난위원장 금곡 스님, 각 부실장 스님, 법난 피해자 스님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종단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10.27법난과 같은 국가폭력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런 의미에서 대통령의 사과는 우리 종단 호소에 응답한 것으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최근 제주지방법원이 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에 대한 재심결정을 내렸고, 5.18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10.27법난의 진실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공정한 평가가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0.27법난위원장 금곡 스님은 “10.27법난 진상규명과 기념사업의 큰 줄기는 이미 잡혔다. 이 사업은 굴절된 한국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며 한국불교를 바로세우는 일이라면서 조속히 기념관을 건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희생자를 추모하고 아픈 역사의 치유를 돕는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제210.27법난 문예공모전 입상자 시상식과 시 대상 당선작 그날 연꽃이 보았지(이생문)’ 낭송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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