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예방서 환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사진 왼쪽 첫 번째)과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원행 스님 기준 왼쪽 첫 번째)이 환담을 나누는 모습.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불교발전을 위해 천태종과 합심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원행 스님은 10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서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예방을 받고 이 같이 밝혔다. 원행 스님은 조계종단 일련의 불미스런 일로 인해 전체 불교계에 근심 끼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앞으로 현안들을 잘 챙겨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덕 스님은 종단협 차원서 원행 스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합리적인 분이어서 덕망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일반인들은 조계종이든 천태종이든 종단을 구분하지 않고 스님으로 인식한다. 같은 일불제자로서 불교발전에 함께 힘쓰자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모든 문제를 함께 상의하고 이해하면서 나아가면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문덕 스님은 원행 스님의 큰 원력과 능력으로 불교발전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개인적으로 합리적인 사고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그렇게 살아왔기에 원행 스님이 추구하는 가치와 제가 잘 맞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측에서 사서실장 삼혜 스님, 기획실장 오심 스님, 문화부장 현법 스님이, 천태종 측에서 총무부장 월장 스님이, 종단협 측에서 사무처장 진경 스님이 배석했다.

한편 천태종 예방에 앞서서는 김춘수 국회 예산정책처장을 비롯한 국회직원불자회 임원들이 예방했다. 원행 스님은 국회 불자들의 신심 가득한 신행활동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

김춘수 처장은 불자들의 신행활동이 타종교에 비해 덜 드러나긴 하지만 은근하게 오래가는 특성이 있다. 힘들 때 본청에 있는 법당에서 봉사하거나 수행하는 이들이 많다국회 불자들이 더욱 열심히 신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조기열 국회직원불자회장과 손숙자·김광선 부회장 등이 배석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