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증심사, 미산 스님 초청
‘과학기술시대와 명상’ 특강

광주 증심사가 마련한 명상 특강에서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장 미산 스님이 명상 대중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과학기술시대에 만연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명상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 증심사(주지 연광)912일 대웅전에서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장 미산 스님을 초청해 과학기술시대 명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연광 스님, 장휘국 교육감을 비롯해 200여 명의 신도들이 참여했다.

광주교육청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미산 스님은 명상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서양의 사례를 들어 우리나라가 국민 정신건강을 위해 명상 대중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미산 스님은 최근 서양사회는 명상을 보편화하기 위해 종교적 편견을 이야기하지 않고, 세속적인 명상을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그 예로 영국의회는 명상을 기반으로 한 심리치료와 교육기관 및 의료기관, 비즈니스, 법조계 등에서 심리 프로그램을 어떻게 보급하고 있는가에 대한 자세한 보고서를 작성해 정부에 보고했다특히 미국은 각 학교에서 명상프로그램을 교사들이 직접 배워 보급을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서양문명은 지금껏 개인이 사회와 어떻게 소통하고 성공하느냐에 초점을 맞춰 발전했지만 그에 따른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다. 한국은 더 짧은 기간에 산업화를 이루면서 서양과 마찬가지로 사회문제들이 만연하고 있다이제는 명상을 통해 국민의 정신건강을 구체적으로 건전하고 건강하게 이끌어 진정한 행복과 풍요로움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사를 후원한 장휘국 교육감은 이제 한국사회는 물질적 성공을 위한 교육보다 생명과 평화, 인격적 완성을 이루기 위한 인성교육이 대중화되는 시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증심사에서 운영하는 대원장학회는 98일 광주 동구청(청장 임택)을 방문해 지역 아동을 위한 소원우체통 사랑의 선물’ 1000만원을 관내 아동 30명에게 전달했다. 소원우체통은 저소득가정 아이들이 평소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을 미리 신청 받아 구입해 사랑의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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