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고창 선운사서 생명살림기도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사진 왼쪽)과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이 생명살림 법회 후 방생을 위해 선운사 경내로 들어서고 있다

 

무술년 하안거 회향을 맞아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가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생명살림기도 법회를 조계종 24교구본사 선운사에서 봉행했다.

9월 2일 선운사 생태공원에서 봉행된 생명살림기도 법회에는 선운사 대중스님들과 유성엽 국회의원, 유기상 고창군수, 조규철 고창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 등 5천여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이날 생명살림기도 법회는 상단불공에 이어 지현스님과 내빈 인사말, 방생의식, 도량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선운사 대웅보전과 지장보궁을 참배하는 기회도 가졌다.

지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생명살림기도 법회는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의미도 있지만 마음속에 일어나는 자비심을 일깨우는 법회이기도 하다”며 “생명의 소중함과 함께 고통 받는 이웃을 한 번 더 생각하는 법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환영사서 “작은 미물에도 생명이 있고, 생명존중의 깨우침만큼 가치 있는 것이 없다”며 “부처님의 생명존중사상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 동참한 조계사 5천여 사부대중은 선운사 앞 도솔천에 준비해간 치어를 방생했다. 생명살림기도의 정점인 방생(放生) 의식은 다치거나 죽을 위기에 처한 생명을 살려주고,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일로 큰 의미가 있다.

조계사는 해마다 하안거와 동안거 해제일에 맞춰 전국의 사찰을 순례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생명살림기도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선운사 생태공원에서 열린 생명살림법회에는 5천여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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