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베트남 민간희생자’ 위해 나서다
조계종, ‘베트남 민간희생자’ 위해 나서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8.09.09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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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위·원오사, 9월 9일 베트남戰 양민 추모제 봉행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는 9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서 ‘베트남전쟁 양민 희생자 추모제’를 봉행하고, 피해당사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보듬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이하 사노위)는 베트남 불교사찰인 인천 원오사(주지 틱 뜨엉 탄)와 9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서 ‘베트남전쟁 양민 희생자 추모제’를 봉행했다.

 

베트남 전쟁기간 국군이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힌 사건은 80, 희생자 수는 9000여 명에 달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상처와 아픔을 보듬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이하 사노위)는 베트남 불교사찰인 인천 원오사(주지 틱 뜨엉 탄)9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서 베트남전쟁 양민 희생자 추모제를 봉행했다. 이날 조계종 사회국장 해공·사회부장 진각 스님과, 사노위 혜찬·지몽·유업·혜문·대각·시경 스님, 베트남 팃 정 만 스님을 비롯, 서울·포천·인천·수원·충북 지역의 재한 베트남인 250여 명이 추모에 동참했다.

베트남 '하미마을 학살사건'
50주기 기려 희생자 추모…
韓정부 공식사과·배상 촉구


이번 추모제는 한국 불교계가 베트남 전쟁 당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의 역사를 반성하고, 희생자 극락왕생을 발원하고자 마련됐다.

사노위원장 혜찬 스님은 전쟁이 끝난 지 4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나 진실규명이 되지 않았다올해 베트남 하미 양민 학살 사건’ 50주기를 기리며 늦었지만 희생된 베트남인들에게 진심으로 참회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19682, 한국 해병대 소속 청룡부대는 베트남 꽝남성 소재 하미마을의 비무장 민간인 135명을 학살해 가매장했다. 2시간 만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무고하게 희생당한 이들은 이미 피신해버린 남자들이 아닌, 노인, 여성, 어린아이들이 주를 이뤘다.

그간 공론화되지 않았던 해당 사건에 대해 스님들은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과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사회부장 진각 스님은 베트남전 양민 희생자 분들이 한국 스님들의 목탁과 염불소리를 들으시고 조금이나마 위안삼아 좋은 세상에 태어나시기를 부처님께 간곡히 청원한다한국정부는 이 분들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더불어 희생자 유가족·베트남 국민에게 정중한 사과 및 배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불교계도 한국 불교계와 함께 역사적 사건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 마음을 모았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한 베트남불교협회 중앙예식국 부국장 팃 픅 찌 스님은 팃 정 만 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서 최근 한국 사람들은 역사적 과오를 반성하고 양민들의 아픔을 달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부처님 제자로서 포용과 자비로 아픈 과거를 치유하기 위해 의미 있는 행동을 함께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통역을 맡은 원오사 부대표 루이엔(41) 씨는 조계종 스님들의 말씀을 듣고 중간 중간 감정이 북받쳐서 울먹이며 통역을 계속했다베트남도 아닌 머나먼 한국에서 베트남 국민들을 생각하면서 이런 행사를 마련해준 것이 감동적이다. 한국인들이 과거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한 것도 고맙고 여러 가지로 복합적인 심경이었다고 말했다.

사노위 측은 한국서 치른 추모제에 이어 내년 베트남 현지서 양민 희생자 위령제를 거행할 계획이다.

 

이날 조계종 사회부장 진각·사회국장 해공 스님과 사노위 소속 혜찬·지몽·유업·혜문·대각·시경 스님을 비롯해 베트남 팃 득 년·팃 정 만 스님, 재한 베트남인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조계종 사회국장 해공·사회부장 진각 스님과, 사노위 혜찬·지몽·유업·혜문·대각·시경 스님, 베트남 팃 정 만 스님을 비롯, 서울·포천·인천·수원·충북 지역의 재한 베트남인 250여 명이 추모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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