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조계종 상황에 대한 입장문 발표

41일간 단식을 하며 조계종 개혁을 외친 바 있는 설조 스님이 차기총무원장선거를 앞둔 조계종에 선거를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설조 스님은 830일 조계사 옆 우정공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928일 예정된 총무원장선거는 중지돼야 한다고 현 종단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설조 스님은 이 자리서 총무원장 선출은 율장정신에 의거하고, 종헌종법에 근거해 적폐·유사승려들이 청산된 이후에 진행돼야 한다면서 이유는 부패·유사승려들이 교권을 장학하고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현재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는 부처님의 교시에도, 종풍 진작에도 어긋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설조 스님은 이어 우리 교단의 부패는 불교도를 절망하게 할 뿐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정서까지 혼란하게 함으로써 국민 전체에 미치는 해악이 크다. 불자는 물론 일반시민들께서도 불교계에 만연한 적폐 청산이 공동 과제임을 인식하고, 근절에 함께 노력해주시길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설조 스님과 함께 기자회견을 주최한 불교개혁행동(상임대표 김영국)은 매주 토요일 토요법회를 통해 청정교단을 염원하는 대중의 뜻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불교개혁행동은 915일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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