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과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 MOU

조계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진우 스님과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이 양해각서 교환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조계종이 국가 주요정책이자 사회의제 중 하나인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 및 보급에 일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종단 소속사찰 유휴지에 대한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사회적 공익 기여에 나설 방침이다.

조계종(총무원장 권한대행 진우)8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서 한국동서발전과 사업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조계종 소속 사찰이 보유한 유휴지에 대해 동서발전이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태양광을 생산함으로써 상호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조계종과 동서발전은 올 초부터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논의를 해왔다.

이에 따라 조계종 사업부는 재생에너지 사업 참여사찰을 취합하는 등 제반 행정업무를 지원하며, 동서발전은 부지 타당성 조사를 비롯해 계약체결 시 자본 투자, 사업시행을 위한 설계 및 조달, 시공과 운용, 대민업무 등을 책임진다.

이 자리서 총무원장 권한대행 진우 스님은 재생에너지는 앞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류가 지향해 나아가야할 소중한 자원이다. 1700년의 역사를 갖춘 한국불교는 항상 환경 보전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과학이 발달하고 일상생활에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함에 따라 사찰도 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위해 좋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함께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환경과 관련된 사업을 검토할 때마다 종단과 상의해서 잘 처리하겠다. 조계종에서 큰 기회를 주신 만큼 공기업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성실히 임하겠다무엇보다 부처님께 폐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화답했다.

협약 이후 조계종 사업부는 종단산하 사찰 주지스님과 기관장들에게 세부적인 검토요건을 안내하고, 참여의사가 있는 곳을 취합해 생산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조계종 측에서 재무부장 유승 스님과 사업부장 승원 스님이, 동서발전 측에서 홍동표 재생에너지실장, 김진교 태양광사업부장 등이 배석했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라 한국전력에서 분리된 공기업이다. 현재 430MW 규모의 친환경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친환경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5%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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