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참선지도자協, 10월 13일 세계평화명상대전

한국참선지도자협회는 8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13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DMZ세계평화명상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3일부터 16일까지는 세계명상힐링캠프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다.

분단의 상징 DMZ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평화명상대전이 열린다. 한국참선지도자협회(협회장 각산)는 8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13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DMZ세계평화명상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잔 간하, 아잔 브람, 심도 선사 참여 
혜국 스님 간화선도 직접 지도 나서
각산 스님 '명상 및 담마토크' 진행
10월 13~16일 하이원서 명상캠프도

이번 대전은 세계 4대 명상스승으로 꼽히는 태국 아잔 간하, 아잔 브람, 한국 혜국 스님, 대만 심도 선사가 모두 참여하는 국제명상행사다. 참가 인원만 1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DMZ세계평화명상대전 및 세계명상힐링캠프 포스터

세계 명상 스승 한자리에

이번 세계평화명상대전에 참가하는 아잔 간하는 숲 속에서 홀로 수행시 수백 마리의 뱀을 조용히 고개 숙이게 만든 일화가 전해지는 태국불교의 대표적인 선지식이다. 아잔 브람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스승 100인 중 한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또 심도 선사는 대만 세계통합불교 선구자로 일컬어진다. 한국불교를 대표해서는 간화선 대종장인 혜국 스님이 나선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에서 명상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명상선도자 각산 스님의 참선수행 및 명상지도도 마련된다. 각산 스님은 참석한 이들을 DMZ걷기명상을 비롯해 무차토론, 즉문즉설 담마토크 등으로 명상의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1만명 모여 한반도 평화 기원

이번 ‘DMZ세계평화명상대전’은 세계적인 명상 스승의 참여와 별개로 1만명 이상의 명상수행자가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및 세계평화를 기원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세계명상대전 대회장이기도 한 각산 스님은 “집단명상은 개개인의 명상 집중력으로 개인의 감정과 의식이 겹겹이 쌓이면 감정의 공조를 만들어 전자기장의 물리학적 커다란 에너지 파장을 일으킨다고 한다”며 “명상의 긍정적 에너지 파장은 1993년 워싱턴DC 집단명상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현대인들은 최고 수준의 의료혜택을 받고 있지만 정신적 괴로움을 겪는 사람이 그 어느 때보다 많다. 이번 행사는 명망 높은 세계적 선승들의 수행지도를 통해 현대인들의 지친 영혼과 아픔을 치유 하는 불교명상의 참선의 효과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DMZ세계평화명상대전 참가비는 무료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디. 오전 11시 혜국 스님의 ‘한반도 평화기원 참선법문’을 시작으로 명상실참이 진행되며, 12시 아잔 간하의 ‘세계평화 메시지’, 오후 1시 아잔 브람과의 DMZ평화 걷기명상, 오후 4시 평화명상 담마토크 등으로 구성됐다.

또 신청자 선착순 5,000명에 한해 금동 부처님 기념 펜던트가 제공되며 참가자 편의를 위해 경의선 문산역부터 행사장 간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서울 강남에서 명상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각산 스님은 집단명상의 효과를 설명하며 1만명 이상의 단체 명상이 현재 한국사회가 처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박 4일 집중명상 기회도 제공

이번 세계평화명상대전은 정선 하이원 리조트에서의 ‘세계명상힐링캠프’와도 함께 연계해 집중적인 명상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명상힐링캠프는 DMZ걷기명상 후 하이원 리조트에서 3박4일간 별도로 신청한 700명의 수행자들이 아잔 간하와 각산 스님의 지도를 받는 자리다.

세계명상힐링캠프 참가자들은 DMZ세계평화명상대전이 폐회하는 10월 13일 오후 6시 단체로 하이원 리조트로 출발해 14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14일 오전 10시 아잔 간하의 ‘입재법문’을 시작으로 좌선, 하늘등산로 걷기명상, 각산 스님과 심도선사 등의 수행 지도 등이 이어진다. 매일 저녁에는 아잔 간하와의 질의응답 및 수행인터뷰도 진행된다.

각산 스님은 “DMZ세계평화명상대전과 세계명상힐링캠프는 불교계에서 유래없는 일”이라며 “DMZ세계평화명상대전이 호국불교 정신을 잇는 한국불교의 성공적인 포교사례가 돼 국가와 불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참선지도자협회는 이론보다는 실참수행을 기본으로 봉암사, 해인사 등에서 수행한 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스님들과 정신의학·명상심리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향후 충주 석종사, 인제 백담사, 양평 상원사, 해남 미황사, 강화도 연등국제선원 등에서 ‘참선템플스테이’를 통한 집중수행을 매 분기별로 진행한다. (02)45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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