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스님, 사퇴 앞서 부실장 인사단행
설정 스님, 사퇴 앞서 부실장 인사단행
  • 윤호섭 기자
  • 승인 2018.08.09 11:2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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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부장에 성문 스님, 기획실장에 진우 스님

조계종 신임 총무부장에 중앙승가대 총장 성문 스님이, 기획실장에 호법부장 진우 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8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서 총무부장 성문 스님과 기획실장 진우 스님에게 각각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번 인사는 오는 16일 이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설정 스님의 갑작스런 결정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일각에서는 설정 스님 사퇴 이후 권한대행을 맡을 인물을 선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성문 스님이 임명 직전 중앙승가대 총장직을 내려놓고, 현재 임기가 불확실한 총무부장을 맡았기 때문이다.

반면 전날 종정 진제 스님의 총무원장의 용퇴를 존중한다는 교시가 발표될 당시 설정 스님이 집행부 각 부실장들에게 전원 사표 제출을 종용해 부실장들과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도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이날 임명식에서도 감지됐다. 설정 스님은 임명식을 위해 접견실에 들어오며 현직 부실장들에게 눈길조차 보내지 않은 채 임명장만 수여했다. 임명식에는 전임 총무부장 지현 스님과 전임 기획실장 일감 스님, 재무부장 유승 스님, 사회부장 진각 스님, 문화부장 종민 스님, 사업부장 승원 스님이 배석했다.

설정 스님은 자리에 앉아서도 누구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오늘 인사는 여러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국면전환의 단초라고 생각한다. 전임자들의 역량 부족 때문은 결코 아니다면서 종단 흐름에 단절이 없도록 새 총무부장을 중심으로 각 부장들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설정 스님의 당부에도 부실장단과의 관계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임 총무부장 지현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각 부실장은 전원 사표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임 총무부장 성문 스님은 종협 스님을 은사로 1970년 수계(사미계)했다. 법흥사·염불사·보명사·봉은사 주지와 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 및 제10·11·12·16대 중앙종회의원, 16대 중앙종회의장, 중앙승가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기획실장 진우 스님은 백운 스님을 은사로 1978년 수계(사미계)했다. 고불총림선원, 용흥사 몽성선원에서 안거 수행했으며, 신흥사, 용흥사 주지, 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 및 총무원 사서실장, 호법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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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하게 2018-08-10 08:16:01
의혹이 사실인냥 호도하는 길거리 농성 무리배들에게 종단의 위상이 저하되는것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않되며, 종헌종법에 따른 총무원장의 직분을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수행하여 종단 폄훼세력을 발본색원하여 승려는 멸빈으로 신도는 영구제명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지지합니다 2018-08-09 14:42:16
총무원장스님 지지합니다.힘을 내시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이 난국을 돌파하시고 개혁하셔서 한국불교를 살려주십시요.

연꽃 2018-08-09 12:34:28
설정 스님 ...최고....끝까지 밀고 나가주싶시요~!!! 설정 스님을 열심히 지지하는 사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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