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제1회 군승 설법대회 개최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6월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제1회 육해공군 군승 설법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법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11명의 군승법사를 비롯해 300여 대중이 모여 높은 관심을 표했다.

“여러분 스트레스를 없애려 하지 말고 생각을 바꿉시다. 우리는 스트레스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유스트레스와 디스트레스로 나뉩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을 가득 메운 군포교 관계자들 사이에서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동료 군승법사의 설법을 경청하는 군승법사들부터 부대에서 단체로 설법을 듣기 위해 나온 백마부대 군장병들과 부대 신도들까지 사상 처음으로 열린 육해공군 설법대회에 쏟아진 관심은 뜨거웠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 혜자)는 6월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제1회 육해공군 설법대회를 개최했다.

군승 파송 5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 군종특별교구장이자 동국대 이사장인 자광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부장 지현 스님 등 스님들과 육해공군 군승법사 80여명, 각 부대 신도와 군장병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설법대회 시작은 부교구장 남전 스님의 사회로 문을 열었다. 남전 스님은 “모든 조직은 사람과 물적자원을 바탕으로 성장한다. 군포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군승”이라고 분위기를 높였다.

군종특별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도 “1968년 군승 1기 5명의 탄생을 계기로 군불교 역사는 시작됐다. 이번 대회는 군승 파송 50주년의 의미를 특별히 새기며 군승의 자질과 포교열정, 설법 역량을 불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함”이라며 “경연이라는 말을 붙였지만 설법의 대향연이라 달리 부르고 싶다. 환희심을 통해 자성불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대한 종단 차원의 관심도 높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지현 스님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보배를 가득 채워 모든 여래에게 보시하여도 하나의 법보시보다 못하니 법보시의 공덕은 한량없다고 하셨다. 출가사문으로 설법을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오늘 함께 한 군승 여러분 모두 군포교와 향후 종단 발전에 큰 공헌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대중을 일깨우는 사자후를 토해내 주기실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설법대회에는 석림 박민구, 수종 박영호, 상월 박태환, 지명 손상민, 정행 정준영, 순철 서정대, 무진 이상욱, 균재 강혜림, 법현 김민균, 지현 박재윤, 여거 이원우 군승법사의 재치 넘치는 설법이 선보였다.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설법도 젊은 군승법사들이 PPT를 활용해 재미를 더했다.

 

이들 군승법사들은 ‘마음의 장난 스트레스’ ‘지금 이순간’ ‘죽음, 그 새로운 시작’ 등 불교 교리 뿐만 아니라 현 시대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주제로 설법을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 중간 쉬는 시간 마다 LMB싱어즈의 공연도 함께 펼쳐지는 등 문화마당으로 전개됐다.

대회서는 총무원장상에 균재 강혜림 군승법사, 포교원장상에 법현 김민균, 순철 서정대 군승법사, 교구장상에 여거 이원우, 수종 박영호 군승법사가 선정됐다.

이날 대회를 참관한 한 군승법사는 “동료 군승법사들의 설법을 통해 개선점을 발견할 수 있어 좋았다”며 “부대에서 장병들의 관심을 높이고 효과적인 설법이 되도록 설법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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