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상임분과위원장 등 회의서 입장문 발표

MBC PD수첩 방영 이후 조계종단 안팎으로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조계종 중앙종회가 이를 교권 유린으로 규정, 유감을 표명했다.

중앙종회 의장단과 상임분과위원장 등은 5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간담회를 열고,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입장을 직접 전해들은 뒤 입장문을 발표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의장단과 상임분과위원장들은 입장문에서 조계종단의 교권과 자주적 종교활동이 종단폄훼 세력과 외부세력, 그리고 언론에 의해서 유린당하는 현실에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면서 지난 총무원장 선거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백한 해명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MBC는 부처님오신날을 목전에 두고 제3자의 일방적 폭로성 증언을 근거로 방송을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조계종단의 문제는 종단 구성원들이 자주적으로 혁신을 통해 해결해 나아가야지 외부세력이 관여해 자주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천명한다외부세력과 결탁해 불교를 폄훼하고 종단을 훼손하는 해종행위자에 대해서는 종헌종법에 따라 엄중히 징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종회는 종정예하 교시에 따라 교권자주수호위원회구성을 결의하며, 동시에 적극 참여해 종단 자주성을 확립하고,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종단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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