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경선 스님 전계대화상 계맥 이어

 

금정총림 범어사가 보살계 수계산림 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제118회 보살계 수계산림 법회는 계맥을 전수 받은 주지 경선 스님이 처음으로 전계대화상을 맡은 법석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범어사(주지 경선)는 제118회 보살계 수계산림 법회를 429~30일 경내 금강계단에서 봉행했다.

보살계 수계산림은 첫째 날 천수다라니, 노사나불정근, 전계대화상 법문 및 발원문이 진행됐으며 둘째 날에는 참선정진 및 보살계 법문, 수계식과 계첩수여로 마무리됐다.

법회는 전계대화상 경선 스님, 갈마아사리는 정한 스님(범어사 승가대학장), 교수아사리는 영명 스님(범어사 율원장)이 각각 담당했으며 본·말사 신도 3500여명이 동참했다.

경선 스님은 앉아서 계를 받고 서서 파한다고 해도 보살계의 공덕은 무량하다보살계의 의미를 잘 지켜 불자답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범어사 계맥은 1826년 대은 스님이 지리산 칠불사에서 77야 기도로 서상수계를 받아 금담, 초의, 범해, 선곡 등으로 이어 온 전계와 성월 스님이 1901년 범어사 금강계단을 설립, 보살계 산림을 시작한 전계, 두 가지가 존재했었다. 지난해 117회 보살계 수계산림에서 주지 경선 스님이 두 계맥을 모두 전계 받아 이번해 전계대화상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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