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은 가득하다…“삶의 방향과 정진, 가피의 길서 가능”
허공은 가득하다…“삶의 방향과 정진, 가피의 길서 가능”
  • 김주일 기자
  • 승인 2018.03.16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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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은 가득하다/지광 스님 지음/능인출판 펴냄/1만 3500원
허공은 가득하다/지광 스님 지음/능인출판 펴냄/1만 3500원

 

불자들이 기도공덕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가피일 것이다. 그렇다면 가피란 무엇일까? 자신이 정한 방향을 향해 삶의 궤도를 일치시키려고 노력하는 의지, 그리고 한걸음 더 걸어가려고 하는 정진의 자세, 즉 실천적 행동을 일으키는 근원에 있는 것이 가피라는게 능인선원장 지광 스님오른쪽 사진의 지론이다. 보통 사람들은 가피란 단어에 익숙치 않다. 불교 특유의 용어이기에 그렇기도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가피를 체험하는 예가 흔치 않아서이기도 할 것이다. 가피란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단어가 아니라 체험을 통해 확신하게 되는 단어이다. 흔히 가피를 현전가피, 몸중가피, 명훈가피 등 이렇게 체험자의 표현에 따른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의 삶 전체, 그 어느 곳 어느 상황이건 모두가 가피이다. 가피의 세계는 자신을 던지는 곳에, 자신을 버리는 곳에, 이기심과 집착을 내려 놓는 곳에 피와 땀과 눈물을 머금고 태어난다. 삶의 방향과 정진은 그 가피의 길 위에서 가능하다.

가피, 체험 통해 확신하게 되는 단어
신문연재 글 중 46편 골라 한데 묶어
이기심과 집착 내려놓으면 가피 생겨

지광 스님.
지광 스님.

 

하지만 현실을 바라보자면 어두캄캄하다. 도대체 가피는 어디로 실종돼 버린 것일까? 잃어버린 가피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것이 개인적 고통과 세계적 난관을 돌파하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저자 지광 스님은 독자들에게 가피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시키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고 밝힌다. 이 책은 여러해 전에 법보신문가피이야기란 제목으로 연재된 글중 중복된 내용을 정리한 46편을 골라 한데 묶은 것이다.

책 제목을 허공은 가득하다라고 정한 이유를 저자 지광 스님은 허공이 부처요, 우리 모두의 마음이요, 내 마음이요, 가피 그 자체이기에 달리 다른 제목을 찾을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한편 지광 스님은 1985년 서울 서초동에 능인선원을 열어 전법활동을 시작해, 사회복지법인 능인종합사회복지관을 설립 운영중이며, 국내외 포교를 위해 능인불교선양원을 설립했다. 특히 불교 연구와 후학 양성을 위해 경기도 화성에 능인대학원대학교를 설립했다. 해외포교에 관심을 기울여 미국에도 국제대학 설립을 추진중이고, 중국 캐나다 태국 미국 등에 분원을 설립했다. 1999년 조계종 포교대상, 2003년 조계종 사회복지단체 대상을 수상했고, 2005년에는 민주화 유공자로 선정됐다. 2008년 서울대학교서 간화선 수행론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정진〉 〈, 명상의 향연〉 〈법고대통을 비롯한 여러 권의 수상집과 경전해설서, 교리서 등이 있다.

지광스님이 말하는 가피의 명문장

- 한마디를 하더라도 마음속에서 수만 번 생각을 해야 합니다.

- 역설적이지만 우리가 잘 사는 법은 결국 버리고 비우는 것입니다.

- 불안한 마음이 들 때는 남을 위해 선한 일을 하십시오.

- 위기는 변화로 나아가는 기회이며, 자신을 단련시키는 훈련입니다.

- 말은 공명합니다. 아름다운 말을 아끼지 마세요.

- 업이 있을 뿐 운명은 없습니다.

- 무아의 본질이 드러나려면 수없이 깨져야 합니다.

-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자신의 한 생각을 다스려야 합니다.

- 완전한 몰입을 위해서는 완전한 방전이 필요합니다.

- 우리의 운명은 평소 무엇을 보고 듣고 생각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 과거의 생각이 지금을 만들었다면, 지금 생각은 미래를 만듭니다.

- 우리의 운명은 평소 무엇을 보고 듣고 생각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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