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12주기 추모재 맞아 아티스트들 봉은사 결집

12주기 추모재에서 외국인들로 구성된 K POP 그룹 EXP EDITION이 추모곡을 노래하고 있다.

세계적인 예술가 故백남준의 12주기 추모재가 1월 29일 서울 봉은사 법왕루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재는 여느 추모행사와는 달리 K-pop과 국악이 어우러진 문화공연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봉은국악합주단의 연주 아래 EXP EDITION의 노래와 이미리 씨의 창, 김은경 씨의 살풀이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봉은사는 “고인의 평소 성품에 맞춰 슬픈 추모재가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추모재가 되도록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봉은사는 백남준 선생이 타계한 직후인 2006년 3월 49재를 앞두고 경내 법왕루에 고인의 사진과 유해를 안치하고, 미공개 유작 ‘엄마’를 전시하기도 했다. 봉은사는 2007년부터 매년 백남준 선생의 기일을 맞아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재를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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