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양희동 신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

“여러 대불련 행사에 참가하면서 많은 법우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대학 불교동아리가 많이 위축돼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의지와 진심만큼은 가득하기에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함께 소통하며 각 대학 불교동아리 활성화에 매진하겠습니다.”

최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제56년차 중앙회장으로 양희동(25·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영학과) 법우가 선출됐다. 양 회장은 대불련 회장으로서 소통에 방점을 찍고 전국단위 네트워크를 조직해 각 지회 의견 청취에 나설 것을 밝혔다.

의지·진심 가득한 대학생불자
현장 의견 반영한 소통 노력
사찰봉사 중심 조직 활성화도

양 회장은 새해 대불련 모토를 ‘불교를 담다, 붓다를 닮다’로 정했다. 세부적으로는 △通(소통)을 담다 △美(아름다움)를 담다 △불교학생회를 담다와 △붓다의 실천행을 닮다 △붓다의 리더십을 닮다 △우수지회 활동을 닮다로 구분했다.

양 회장은 “조직운영의 밑바탕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대불련은 불교신행조직인 만큼 사찰과 문화재 등 불교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고자 이 같이 모토를 세웠다”면서 “봉사활동을 통한 지역사찰 연계와 리더십 교육 등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양 회장의 포부에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생회장을 역임하며 겪은 경험이 담겼다. 특히 봉사활동과 사찰 연계는 양 회장이 직접 주도해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동아리 회원수 100명을 넘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양 회장은 “동국대가 종립대학이긴 하지만 이런 이유만으로 불교동아리에 학생들이 오진 않는다. 이에 불교에서 어떤 봉사활동을 하는지 호기심을 자극, 초파일·대규모 법회 등에 참가해 일손을 거들었다”면서 “사찰 반응도 좋았고,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이 덕분에 동아리가 과거보다 활기를 띠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불련은 기존사업인 봉축연희단과 영캠프 외에 △캠퍼스 주변사찰 봉사 프로그램 마련 △홈페이지·SNS 온라인 소통창구 구축 △지회별 운영매뉴얼 제안 △지도법사 연계 △사찰 사진공모전 등을 중심으로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즐겁고 친근한 대불련’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밝힌 양 회장은 “조직 활성화에 중앙과 지회 서로 어려움은 있겠지만 함께하는 연합이자 도반으로서 품 넓은 마음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