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목탑 영관루, 10일 소실

명나라 때 건립된 아시아 최고 높이·불교 목탑 영관루(靈官樓)가 10일 사찰 화재로 전체 소실됐다. 사진= 동영상 캡쳐

명나라 때 건립된 아시아 최고 높이·불교 목탑 영관루(靈官樓)가 10일 사찰 화재로 전체 소실됐다고 현지매체들이 보도했다.

12월 11일 중화권 매체 대기원시보(大紀元) 등에 따르면 중국 쓰촨(四川)성 미엔주(綿竹)시 구룡사(九龍寺)에서 갑자기 큰 불이 나 16층 높이 영관루 전체가 불탔다.

쓰촨성 당국자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경 불길이 모두 진압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면서 화재 원인을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영관루는 명나라 말기에 만들어진 300여년 된 목탑이다.2008년 쓰촨 대지진 당시 파손돼 약 20에이커(약 2만4000평) 면적에 대한 보수 공사가 진행됐다. 화재 당시에는 인근 대웅전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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