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화추진위 집행위원장엔 지현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왼쪽)이 종단불사 총도감 현고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조계종 종단불사를 총괄할 총도감에 현고 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12월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서 광주 원각사 주지 현고 스님을 종단불사 총도감으로 임명했다. 총도감은 10.27법난기념관, 세종 및 위례신도시 불사 등 종단의 굵직한 불사를 총괄하는 직책이다. 조계종은 이른 시일 내 조직 개편을 통해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정 스님은 역사문화관광자원조성사업추진위원회(성역화추진위) 집행위원장 지현 스님(조계사 주지),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및 불교사회연구소장 일감 스님에게도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서 설정 스님은 “조계종 성역화불사를 과거 소임자들이 잘해왔지만 앞으로 불교적 안목을 바탕으로 한 불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고 스님은 입산 이후로 많은 사찰 불사를 전통적인 안목으로 해왔다. 앞으로 종단불사가 문화재적으로 살아 숨 쉬어 국민에게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설정 스님은 “오늘 임명된 스님들은 모두 종단의 소중한 인재이자 보배다. 몇 년 후 성공적인 결과가 나타나 불교신자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환호할 수 있는 대작불사를 해보자”고 말했다.

종단불사 총도감 현고 스님은 수련 스님을 은사로 1971년 수계했다. 원효사·보은사 주지 및 제21교구본사 송광사 주지, 제10대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기획실장, 총무부장,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을 역임했다.

역사문화관광자원조성사업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지현 스님은 법종 스님을 은사로 1971년 수계했다. 제12·13·14·16대 중앙종회의원, 총무부장,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청량사 주지를 역임했다.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은 원융 스님을 은사로 1990년 수계했다. 총무원 기획실장, 재무부장, 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제16대 중앙종회의원과 완주 옥련암 주지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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