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5일 지정 공고

곡성 성륜사 안심당과 육화당<사진>이 등록문화재 제700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곡성 성륜사·안심당 등 9건을 문화재로 지정·등록했다”고 12월 5일 밝혔다. 등록문화재 제700호 곡성 성륜사 안심당·육화당은 1920년 구례 지역의 상류가옥인 국포고택을 1987년 곡성으로 옮겨 지은 건축물이다.

문화재청은 “전통한옥 건축형식을 기본으로 근대기 시대적 상황에 따라 근대 건축기법을 부분 적용해 한옥의 시대적 변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근대기 활동 화가이자 남종화의 거장인 아산 조방원(雅山 趙邦元, 1922~2014)의 전통문화예술 교육과 창작을 위한 전승공간으로서도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항일 운동에 매진한 보성 안규홍·박제옥 가옥(등록 문화재 제699호)은 주인과 머슴이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유일한 곳으로 한말 호남의병의 대표적 머슴 의병장이었던 안규홍(安圭洪, 1879~1910)과 안규홍 의병부대의 군량관이었던 박제현(朴濟鉉, 1871∼1909)이 살았던 보성군 법화마을에 있는 주거지이다.

또한 △원주 기독교 의료선교사택 △원주 육민관고등학교 창육관 △원주 제1야전군사령부 구 청사 △태안 동문리 근대한옥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제대 및 세례대 △문경 가은양조장 △조선내화주식회사 구 목포공장 등도 등록문화재로 이름을 올렸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된 등록문화재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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