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 12월 8일 전문 연구자 세미나

한국 불교학 연구 경향과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은 12월 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 불교학 연구의 경향과 과제’를 주제로 2차 전문 연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스님은 조계종 교육아사리 연구 동향을 분석하고 역할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자현 스님은 ‘한국 불교학 연구의 경향과 과제-교육아사리 연구동향과 역할을 중심으로’를에서 2013~2017년 간 불교와 직접 연관된 학진등재지 11종을 대상으로 교육아사리들의 연구를 분석했다.

자현 스님에 따르면 교육아사리들이 5년 간 등재지 실적은 총 177편으로 전반적으로 꾸준히 증가세이다. 이는 전체 스님들의 논문 편수에 70~80%에 해당하는 수치다. 범주별로 분석하면 △교학- 29편 △사학- 51편 △선학- 36편 △율학- 12편 △초기불교- 1편 △미술사- 9편 △응용- 20편 △근현대불교- 19편이다.

자현 스님은 “5년간 불교학 연구에서는 교학 비율이 높았지만, 교수아사리의 연구에서는 사학과 선학의 비율이 높았다”면서 “특히 선학은 일반 재가인의 연구에서는 응용불교나 근현대불교보다도 낮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교육아사리의 연구에서는 정반대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교육아사리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그룹에서는 율학 및 근현대불교 연구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교육아사리 연구 과제와 역할에 대해서 자현 스님은 △불교 전통과 현대의 결합 △미래학과 4차 산업 관련 연구 △학제적 연구와 융복합 연구 필요 등을 제시했다.

자현 스님은 “4차 산업은 미래학적 관점에서 발전 가능성을 놓고 명명된 가치”라면서 “4차 산업과 관련되 다양한 연구주제들이 전통적인 불교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아사리들에 의해서 주도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미나에서는 조계종 교육아사리 현견 스님이 ‘한국 불교학 연구의 경향과 과제’가 발표됐으며, 주제 발표 이후에는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해인사 승가대학장 무애 스님, 조계종 교육아사리 법상 스님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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