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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불교·Social 불교로 변화 시작③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의 전법포교

한국불교학회(학회장 성운)는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동국대 중강당, 만해관과 다향관에서 ‘불교와 4차산업’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인공지능 로봇 기술, Iot 및 스마트시티 기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 등 4차산업 기술 전반에 대한 불교사상적 접근이 시도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50여 석학이 참여하는 대형 세미나로 마련된다. 이에 앞서 지상세미나 및 대담을 통해 주요학자들의 발표를 미리 맛보자. 노덕현 기자 noduc@hyunbul.com

 제4주제 ㅣ 4차산업혁명 사회의 전법포교

Chapter 1 인간소외 심화 시발점

권서용 부산대 교수는 〈4차산업의 문제점과 불교의 역할〉이라는 발표를 통해서 4차산업혁명의 어두운 이면과 이에 대해서 불교가 전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권서용 교수는 4차산업 혁명의 낙관적 전망을 피력하는 전망의 중심에 효율성과 경쟁이라는 자본주의의 논리가 내재하고 있다는 것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또한 한때 학자들이 농업혁명이 인간성을 향한 위대한 도약이라고 생각했던 데 반해서 실제로는 식량의 총량이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와 질병의 위험이 더 많아졌다는 유발 하라리의 언급이 4차산업 혁명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한 불교의 해답이 선불교에서 전하는 관심(觀心)의 법에 있으며, 결국 나를 돌아보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피력한다.

Chapter 2 사찰, 소셜 네트워크 중심으로

전남대학교 김현구 교수는 〈4차산업 시대의 디지털 사찰〉의 발표를 통해 소통의 장으로서 불교 승단 최초의 사찰과 현대의 사찰을 비교한다.

디지털 사찰은 홈페이지 또는 웹을 통해 바로 온라인 포교를 하는 경우 디지털 기술 기반 소셜미디어와 연계가 가능하다. 모바일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된 이래로 생활 전반에 모바일 라이프가 활성화 되었기 때문에 사찰 역시 이러한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서 김현구 교수는 불교 전통문화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킬 내용으로서 장례(葬禮)ㆍ기제사(忌祭祀) 문화와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응용프로그램) 즉 모바일 사찰 앱의 연계를 제안한다. 이는 고려시대 불교 전통에 근거한 상장례와 제사 문화에 토대한 것이다. 이와 같은 제로에너지 사찰과 모바일 앱의 활용이라는 두 가지가 연관되어 활용될 때 가족들이 손을 잡고 사찰을 방문하는 사부대중에 의한 상가 공동체가 구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Chapter 3 불교학 연구 디지털화 가속 예측

일본 큐슈대학의 함형석 연구원은 〈4차산업과 디지털 인문학 시대의 불교연구〉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서 새로운 시대의 불교연구 방법론을 조망한다.

함형석 박사는 디지털 인문학에 대한 개념 규정에 관한 일반적인 담론들에 대한 리뷰와 함께 역사학, 고고학, 문헌학 등 전통적인 인문학 분과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 인문학에 대한 논의들을 살펴보고, 불교학 분야에서 발달시킨 디지털 환경의 특징을 살펴본다.

이후 CBETA, TBRC, SARIT, Himalayan Library등 저명한 불교학 관련 디지털 인문학 환경들을 소개하고 그것들이 불교학자들의 연구작업에 어떠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후, 결론부에서는 디지털 인문학과 불교학의 조합이 내포하고 있는 가능성을 가늠해보며 앞으로 불교학 연구환경의 변화를 전망한다.

제5주제 l VR/AR을 이용한 불교교육용 프로그램 개발

Chapter 1 빅데이터 기반 평생교육 확장

이재수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 VR/AR을 이용한 불교교육용 프로그램의 개발〉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4차산업 혁명이 가져온 디지털 기술을 통한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물(제품, 서비스, 장소)과 인간을 연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따른 교육적 행위와 프로세스의 변화를 기반으로 불교적 가치를 확산하는 가능성을 참구한다. 여기에 대표적으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하여, 현 시대가 요구하는 인성교육의 핵심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방향에서 불교문화유산의 기반을 현실에서 다양하게 구현하여, 시공간의 제약과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템플스테이와 연등축제와 같이 현재 불교적 체험을 넘어 휴식에서 치유로 향하는 프로그램의 개발을 시도한다. 이재수 교수는 이러한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은 불교교육이 지향하는 전인적 수행의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기반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Chapter 2 자비, 무한욕망 감소에 도움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의 지혜경 연구원은 〈가상현실의 실재화에 불교는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최근 애플이 소개한 AR kit 어플리케이션은 가상의 가구를 사용한 가구 배치, 가상의 애완동물, 가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포탈 등 다양한 AR의 활용 기술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 속에서 불교는 신기술을 흡수하여 시대에 맞게 변화하는 것과 신기술이 가져올 문제들을 고민하고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지혜경 연구원은 그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현재 가상현실의 기술의 발달 수준을 검토하고, 이를 활용한 불교가 나아갈 바를 기술의 활용과 비전의 제시라는 측면에서 논한다. 이와 더불어 AR을 활용한 몇 가지 불교 콘텐츠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Chapter 3 새 사회 윤리사상 도출에 불교사상 활용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의 문진건 교수는 〈심리상담분야에 미치는 4차산업의 영향과 이에 대한 불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4차 산업혁명이 다양한 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심리상담에 끼치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심리치료 분야에의 적용은 정신건강치료 분야에서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을 예상된다. 변화의 방향을 예측하고 이 변화에 대한 불교적 대안과 발전적인 방향으로 대응하기 위한 불교적 시각에서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문진건 교수가 지닌 문제의식의 출발점이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정신건강치료분야에서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이 사용되는 사례들을 면밀히 조사한 문진건 교수는 기존에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 몇 가지 대안을 제언한다. 결론부에서 심리상담에서 인공지능의 사용은 상담의 질과 양에 있어서 획기적인 발전을 의미하므로, 인지기능을 벗어난 심리상담의 해결방법과 접근법에 대한 심화연구가 필요하다고 문진건 교수는 주장한다.

노덕현 기자  noduc@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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