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동국사 종걸 스님, 전북문화원 심포지엄서

군산 동국사 주지 종걸 스님이 11월 15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제15회 전북문화원연합회 심포지엄에서 통계청의 종교인구 조사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종걸 스님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불교는 순수한 불교 인구만을 조사한 반면, 개신교는 안식교·몰몬교·통일교·여호와증인·성공회·천부교 등 7개 종단의 종교 인구를 합산해서 발표했다”며 “통계청이 심각한 오류를 스스로 초래하고 있어 통계자료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논리라면 불교는 원불교, 대순진리회를 합산해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어 ‘종교적으로 짚어 본 전북 정신’이란 주제의 논문을 통해 “신흥종교가 모악산에 모여든 것은 도참설과 음양오행설·풍수지리설의 영향 때문”이라며 “모악산 일대 대부분의 집단이 계룡산을 아버지 산, 모악산을 어머니 산이라 보고 계룡산과 모악산이 음양력(陰陽力)으로 대응된다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이곳에서 교단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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