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츠투데이 닷컴, ‘터프츠’ 구호 소개

터프츠투데이에 소개된 터프츠수행공동체의 수행모임 모습. 사진출처=tufttoday.com


포항 지진 피해지역에 불자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미국 내 불자들의 재난 구호활동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터프츠투데이 닷컴(tufttoday.com)은 11월 16일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터프츠대 내 불교수행 공동체 수행자들의 허리케인 피해 구호 활동을 소개했다.

불교수행 차원서 구호로 확장

피해자 발언 및 치유행사 진행

“미국 내 수행모임 변화 시작”

이 매체는 ‘터프츠 불자들의 활동이 재난구호까지 확장됐다’(Disaster relief event opens new period of Buddhist activism at Tufts)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1월 5일 열린 행사를 조명했다. ‘재난구호와 상생’으로 붙여진 이날 행사는 허리케인 이재민들을 위한 것으로 라이브 음악과 음식 등이 제공됐으며 60여 시민이 동참해 재난 구호에 작은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는 3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행사 후 벽화를 함께 그리며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에 일어난 모든 재난’이란 한통의 이메일에서 시작됐다.

수행공동체 내에서 돌려진 이 이메일 내에는 허리케인 마리아와 캘리포니아 산불, 라스베가스 총격사건과 같은 최근 일어난 각종 사건을 다뤘다. 수행 2년 차인 마리 앤 리에 따르면 이 이메일은 투프트에 있는 수행자들에게 공론의 장을 만들었다.

수행공동체를 나온 하샤 메논은 수행공동체가 재난 구호에 나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3년차 수행자들 대부분이 캘리포니아 북부지역 출신입니다. 화재가 그들의 집 근처에 났다는 것을 알고 모두 놀랐어요. 여기에 전국 각지에서 또 다른 참사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 망므을 모으게 됐습니다.”

메논은 이어 “허리케인 피해와 라스베가스 총격사건에서 우리는 고통받는 이들을 보듬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메논에 따르면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이날 행사에서는 피해자들의 발언과 함께 예술 표현을 통핸 위로가 진행됐다. 여기에는 제니퍼 베리오스 ‘헬스 앤 웰니스’ 조합 대표도 참여했다. 그녀는 그녀의 가족들이 푸에르토리코에 살고 있으며 허리케인 피해발생 이후 정부대응이 늦음으로 인한 이재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터프츠 수행자인 프리야 스라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수행공동체의 또 다른 장을 연 것으로 보인다.

“불교 수행모임의 대외적인 첫 발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매우 어린 모임일 뿐이지만요.”

스라만은 현재는 즉각적인 구호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향후 국제구호로 발돋움, 스리랑카 등에서 구호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보았다.

스라만은 “모든 재난은 그 자체로 심각한 사건”이라며 “언론이 이 문제를 보다 심각하게 다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프트 캠퍼스에 있는 이들 모두가 자비심을 낼 필요는 없지만, 일부라도 진심으로 다른 이들의 아픔에 공감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스라만은 공동체에 기반하고 이웃을 살피는 활동이 불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불교수행은 단지 여러분 스스로를 위해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보다 어려운 이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이 과정에서 스스로의 변화를 이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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