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중흥 신호탄, 전법 포교 세미나 눈길

세미나에 참석한 태고종 스님들이 전법포교를 통한 종단 중흥을 서원하고 있다.

제26대 총무원장 취임을 계기로 종단 중흥을 기치로 내건 태고종이 ‘전법과 포교’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태고종 중앙승가강원총동문회(회장 탄해)는 10월 13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한국불교태고종의 전법과 포교 활동??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백원기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의 사회로 △심준보 동국대 교수의 ‘불이성 법륜사와 현대포교’ △박수호 중앙승가대 교수의 ‘정보화 사회와 불교의 현대적 포교방법론’ △중앙승가강원총동문회 교육위원장 성철 스님의 ‘덕암전득 스님의 생애와 사상’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수호 중앙승가대 교수가 ‘정보사회 전개와 불교의 현대적 포교전략’을 주제로 태고종의 포교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호 교수는 “2010년 이후 심화된 불교인구 감소현장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포교 대상인 불교신자와 불교를 접하지 않은 이들에 대한 욕구파악이 안 된 점이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어 “태고종은 포교 대상이 어떤 종교적 개인적 욕구를 갖고 있는지, 인구학적 사회학적 특성을 드러내는 것이 첫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정보통신의 발달을 이용해 종단 유무형 자산을 정확히 평가하고, 활용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어 “그렇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 정보통신 분야 변화에 맞춰 인력을 양성하고 포교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심준보 금강대 교수는 ‘법륜사와 현대포교’를 주제로 “1920년대 유점사 경성포교원으로 시작한 불이성 법륜사는 사회변화을 선도하는 포교도량이었다. 이는 현시점에서 태고종 포교의 지향점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말을 한 태고종 종회의장 설운 스님은 “태고종은 불자수 감소 국면에서 새로운 중흥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그동안 위상 하락의 책임은 승단 모두에게 있다. 쇄신의 각오로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