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 위빠사나명상센터 제막식서 강조

코빈드 대통령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드래곤팰리스 사원단지 내 설립된 위빠사나명상센터 제막식에서 “불안한 정세 극복을 위해 부처님 가르침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출처=프리프레스저널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Ram Nath Kovind)이 현재 인도 사회의 불안한 환경을 부처님의 비폭력과 자비 정신으로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불교 철학이 헌법, 특히 평등과 사회 정의 원칙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코빈드 대통령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캄티(Kampthi)에 위치한 드래곤팰리스 사원단지( (Dragon Palace Temple Complex) 내 설립된 위빠사나명상센터 제막식에서 이같이 연설했다. ‘프리프레스저널’은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이 인도에 설립된 대규모 명상센터 준공식에 참석, 부처님 법과 명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고 9월 22일 보도했다.

“불교, 헌법 평등사상과 밀접
불안한 정세 극복 도움될 것”
타종교인에도 불교 수용 당부
불교세 약한 가운데 의미 깊어


코빈드 대통령은 “극도로 불안하고 불안정한 국가 정세 속에서 비폭력, 사랑, 연민 등이 국민에게 필요하다”며 “이 모든 것은 싯다르타 부처님이 설한 법에 있다. 부처님 말씀 따라 서로 자비를 베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부처님이 탄생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힌두교인(80.5%), 이슬람교(13.4)% 등 타종교에 밀려 불교세가 약한 편이다. 이 때문에 인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가발전을 위한 불교와 명상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

코빈드 대통령은 특히 인도의 법률과 불교의 관계성도 설명했다. 코빈드 대통령은 “인도 헌법속에 이미 불교가 있다. 특히 평등ㆍ우애ㆍ사회적 정의의 원칙은 특히 불교서 반영된 것이다. 최하층 불가촉천민에서 법무장관까지 지냈고 헌법을 제정한 암베르카역시 불자였다”고 언급하며 “요가나 명상 등을 특정 종교와 연관 지어 생각하면 안 된다. 인류의 복지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다른 종교를 가진 국민들도 불교의 철학을 받아들일 것을 권했다.

이번 위빠사나명상센터가 설립된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 전역에 위빠사나를 확산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빈드 대통령은 이러한 사실에 뒷받침하며 “마하라슈트라주는 위빠사나를 비롯해 많은 사회 변화를 선도했다”면서 “특히 19~20세기 인도사회에 모범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빈드 대통령은 “위빠사나 명상은 우리 내면의 자아와 우리를 연결시켜 효과적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 스트레스에 직면해있는 우리에게 명상의 기술은 어떤 약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위빠사나 명상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코빈드 대통령은 “이 영성의 땅에 온 것으로 영광이다. 명상의 유래가 깊은 이 곳에서의 명상센터 설립은 큰 의미가 있다. 싯다르타 부처님의 2500년 역사를 재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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