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 “불심 통해 현혹되지 않고 현실 직시” 비결

세계 최고 투자가이자 경영자로 알려진 워런 버핏의 성공은 그의 불자(佛者)적 태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언론 ‘INC’는 8월 9일 “워런 버핏이 국제 정세에 동요치 않고 꾸준히 성공적인 행보를 걷는 것은 그의 마음챙김 때문”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외부 요소에 현혹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는 불교적 태도와 늘 차분한 태도를 유지케 해준 마음챙김 덕분이라는 것.

불교는 갈애(渴愛: 오욕에 집착하는 것)를 버리라고 한다. 갈애를 버리면 좋든 나쁘든, 상냥하든 심술궂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불교는 집착하는 대신 ‘지금 여기’ 집중하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마음챙김이다. 단, 마음챙김은 지금 이 순간의 것들을 중요시하되 나의 주관을 개입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런 불교의 속성이 워런 버핏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버핏은 과거에 매달리거나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현실을 중시한다고 알려진다. 눈에 보이는 돈벌이에 집착하지 않는다며 한때 재계에서 ‘차분한 짠돌이’로 불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INC’는 “그의 성공은 안정된 마음가짐이 밑바탕이 되었는데 이는 불교서 기인했다”며 “불교를 받아들이는 것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주장했다.

버핏은 이렇듯 불교의 기본 철학으로 사업을 운영했다. 순간의 현상에 사로잡히지 않고 과거의 실수로 현재의 행위를 이야기하지 않았으며, 필요에 따라 접근을 조정하고 더 나은 방향에 집중했다고 ‘INC’는 설명한다.

특히 버핏이 투자에 실패했을 때 불심은 더욱 빛을 발했다. 버킷은 소매유통분야 회사를 인수할 목적으로 ‘Hochschild, Konh&Co’라는 볼티모어의 백화점을 인수했지만 인접지역 4개 백화점간의 경쟁으로 수익이 악화됐다. 결국 버핏은 미련 없이 이를 매각하고 실패를 디딤돌 삼아 더욱 과감한 투자를 진행, 결론적으로는 흑자를 남겼다.

‘INC’는 “버핏의 성공과 실패의 역사는 불교와 맞닿아 있는 그의 사업 철학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그는 누군가를 뛰어 넘는데 전혀 열을 올리지 않았다. 다만 그는 종합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는데 집중했다. 이는 마음챙김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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