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회의원 율원대표 원명 스님 당선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소요되는 선거인단의 교통비와 식비를 선관위 차원에서 지원한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종훈)는 8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서 제328차 회의를 열고,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관련 예산안 검토의 건을 다뤄 이 같이 결의했다. 이는 과거 총무원장 선거에서 각 후보자들이 선거인단의 교통비와 식비를 제공한 사례가 문제로 제기돼 엄정한 선거 중립을 위해 결의됐다.

중앙선관위원장 종훈 스님은 “총무원장 선거 때 후보들의 선거 중립을 지키고, 문제의 소지가 될 부분을 단절하기 위해 다른 예산을 줄이더라도 선거인단 교통비와 식비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관위는 이 같은 예산 집행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법적 자문을 받아 교구본사별 버스 대여비와 식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예상 소요예산은 약 3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제주 관음사의 경우 기상상황에 따라 비행기 이륙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숙박비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8월 30일 발족하는 ‘공명선거위원단’의 선거 감시활동을 위해 각 교구별로 1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앞서 열린 중앙종회 직능대표 선출위원회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율원분야 원명 스님(조계사 부주지)의 당선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직능분야 자격심사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성을 검증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도록 중앙종회 사무처에 입법청원 했다.

종훈 스님은 “종헌종법을 집행하는 데 명확하지 못한 기준으로 혼란을 가져왔다”며 “앞으로 직능대표 후보자를 심사하는 데 용이하도록 종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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