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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된 出寫信心, ‘주목’ 포토포교불교계, 시니어 사진 강좌·동호회 ‘활발’
신촌 봉원사에서 한 어르신이 연꽃사진을 찍고 있다.

5060세대 ‘사진촬영’ 취미

봉은사 사진 강좌 정원초과

국제선센터 동호회 설립돼

광주지역 사찰들 연합 활동

 

사찰 촬영하며 신심 증장해

몰지각 행태에 촬영금지도

“기본 에티켓 보급 필요해야”

 

5060세대의 취미생활로 사진촬영이 각광받는 가운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찰들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사찰 내 사진촬영 문화 확산에 맞춰 에티켓 보급에도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가의 장비로 인해 전문 활동으로 평가받았던 사진촬영은 스마트폰과 DSLR의 보급으로 인해 일반적인 취미활동으로 변모했다. 특히 최근에는 5060세대의 취미로 손꼽히고 있다.

G마켓이 2016년 공개한 스포츠ㆍ레저ㆍ사진ㆍ미술ㆍ악기 등 취미 품목의 3년간 판매량 조사결과를 보면 50대 이상의 구매가 최대 4배 증가했는데, 특히 사진기의 50대 이상의 구매가 23%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불교계 행사마다 카메라를 든 불자들을 쉽게 찾아 본지 오래다. 불자들을 위해 각 사찰들은 사진 강좌와 동아리 구축에 나서고 있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는 지난해 9월부터 사진촬영 강좌를 열고 있다. 김현성 사진가를 강사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 열리는 이 강좌는 인기절정이다. 지난해 진행된 3개월 과정의 초급반에는 30명 정원에 55명이 몰렸다. 이어 마련된 중급반에도 30명 정원에 42명이 신청했으며 정기적으로 출사(사진 촬영을 위한 외부활동)를 진행 중에 있다. 최근 연말 전시전을 목표로 개설된 고급반에도 30명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다.

봉은사 관계자는 “비용 부담이 있어도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5060세대의 비중이 높다”며 “사찰 입장에서 보면 신도들의 취미ㆍ문화생활을 사찰에서 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미디어 봉사조직으로 활동을 유도해 사찰 홍보에도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목동 국제선센터(주지 탄웅) 경우에는 강진형 사진가를 강사로 매주 월요일 사진촬영 강좌를 열고 있다. 특히 국제선센터는 2015년 1월 스님 4명이 포함된 사진동호회 ‘인연’을 구성했다. 동호회 회원 21명이 매월 2회 출사 및 양천불교연합회에서 진행하는 각종 사진촬영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강석훈 국제선센터 주임은 “봉축행사를 비롯해 연합회 소속 사찰들의 행사 홍보도 진행해 사찰들의 호응이 높다. 최근에는 사찰 달력 제작에도 동호회 회원들의 사진을 보시받아 사용했다”고 말했다.

사진촬영을 취미로 하는 불자들은 사찰에서의 자유롭지 못한 촬영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는다. 일부 사진가들의 무분별한 사진 촬영으로 사찰에서 이를 금지하는 곳이 적지 않다. 광주불교연합회가 지난해 3월 구성한 사진문화기획단(지도법사 무등)은 불자 사진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연합회 사찰의 사전 협조를 얻고, 신분증을 발급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문화기획단 강민협 회원은 “사찰 동호회의 경우 다른 사찰에서 촬영을 할 때 어려움이 있지만 연합회 차원에서 구성되어 협조가 원할하다”며 “초기에는 불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있었지만 기획단 활동을 하며 모두 불자가 됐다. 사찰 촬영을 하다보면 불교문화에 관심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고, 신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사진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불교계 사진촬영 인구만큼 사찰 내 에티켓 보급에도 각 사찰들이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우성 한국불교사진협회 협회장은 “사진강좌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활동은 포교의 또 다른 기회”라면서도 “취미활동은 타인의 피해가 없게 하며 유지해야 한다. 특히 사찰은 신행공간인 만큼 사진촬영도 중요하지만 기본예절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사찰 사진촬영 에티켓을 신도들을 중심으로 교육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덕현 기자  noduc@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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