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부문별 선정 결과 발표

올해 우수 학술 및 교양도서를 선정하는 2017 세종도서에 불서 10종이 선정됐다.

올해 우수한 학술 및 교양 도서를 선정하는 ‘2017 세종도서’에 불교 관련 도서 12종이 선정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은 7월 21일 세종도서 학술·교양 부문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중 불교 관련 서적은 학술 부문 7종, 교양 부문 5종 등 총 12종이 선정됐다.

학술서 철학·종교서 ‘강세’
교양 부문 서적 5종에 그쳐


학술 부문 도서로는 박태원 울산대 교수의 〈돈점 진리담론:지눌과 성철을 중심〉을 비롯해 △한자경 이화여대 교수의 〈심층마음연구:자아와 세계의 근원으로서의 아뢰야식〉 △윤창화 민족사 대표의 〈당송시대 선종사원의 생활과 철학〉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의 〈요가수행자의 불교적 바탕:유가사지론의 인도·티베트·동아시아 전파〉 △김선근 동국대 명예교수의 〈인도철학에서 본 근현대 한국불교 사상가〉 △가츠라 쇼류의 〈인식론과 논리학〉 △사재동 충남대 명예교수의 〈불교문학과 공연예술〉이 이름을 올렸다.

학술 부문 중 철학 분야에서 선정된 박태원 교수의 〈돈점 진리담론〉은 돈오 사상의 시작부터 돈점 논쟁의 핵심을 지눌(1158~1210)과 성철(1912~1993) 스님을 중심으로 살피고, 돈점 논쟁을 새롭게 읽을 수 있는 담론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자경 교수의 〈심층마음의 연구〉는 우리의 심층마음인 아뢰야식이 어떻게 깨어 활동하는지, 아뢰야식이 어떤 방식으로 자아와 세계의 근원이 되는지를 밝히고 있다.

김선근 교수의 〈인도철학에서 본 근현대 한국불교 사상가〉는 인도 고대종교를 회통한 불교의 초기 모습부터 근현대 한국불교를 이끈 동산, 청담, 태허, 석주, 성철, 광덕 스님 등을 조명했다. 

상반기 교양 부문에는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의 〈불교를 철학하다〉를 비롯해 △선묵혜자 스님의 <발길 닿는 곳곳마나 평화의 불 수놓다> △마가 스님의 <나를 바꾸는 100일> △장웅연(장영섭) 불교신문 기자의 〈불교에 관한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물음49〉 △김택근의 〈성철 평전〉이 선정됐다.

학술 부문에서 불교는 강세를 보였다. 철학 분야에서도 2종이 이름을 올렸고, 9종이 선정된 종교 학술에서는 4종이 선정되는 성과도 나왔다.

반면, 교양 부문에서는 12종이 선정된 종교 교양 분야 서적 중 단 4종만이 불서였다. 실제 5월 22~31일 도서를 선정한 심사위원회는 총평을 통해 “불교서적 중 법문은 선정에서 제외했다. 교양적 지식 습득과 대중성을 중요한 선정 기준으로 뒀다”면서 “전체적으로 불교 관련 서적이 적어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도서는 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이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매년 선정·발표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선정 도서에 대해 종당 1000만 원 이내에 구입해 공공도서관 등 1100여 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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