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해인사 대적광전서…성철 스님 법어집 불전 봉정

해인총림 방장 원각 스님이 성철 스님 방장 취임 및 백일법문 50주년을 기념한 법회에서 그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근현대 한국불교의 대표 선지식인 성철 스님의 백일법문 50주년을 기념하는 법회가 7월 22일 합천 해인사에서 열렸다.

성철 스님은 해방 이후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원력으로 봉암사 결사를 이끌고, 1967년 결사정신을 이어받아 해인사 대중들과 함께 총림체제를 만든 후 초대방장에 취임했다.

방장에 취임한 뒤 진행된 동안거에서는 당대 선지식 160여 명이 동참해 불교 중흥의 뜻을 모았으며, 동안거 기간 중 성철 스님은 한국불교사의 일대사건인 백일법문을 설했다.

기념법회에서는 방장 원각 스님이 성철 스님의 법어집 <무엇이 너의 본래 면목이냐>를 불전에 봉정했다.

이어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은 해인총림의 연혁을 비롯하여 성철 스님을 추모하는 기념사를 낭독했으며, 율주 종진 스님이 헌사를 했다.

종진 스님은 헌사를 통해 성철 스님과의 인연을 비롯해서 당시의 상황과 수행담을 회고했다. 이어 방장 원각 스님은 백일법문 당시의 정황과 함께 성철 스님의 법어를 읽음으로써 그 가르침이 해인총림의 수행가풍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해인총림은 8월 3일 오후 2시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방장 원각 스님 출가 50주년 기념 금산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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