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삼광사, 7월 15일 ‘국민화합 행복기원’ 대법회 봉행

천태종 부산 삼광사가 7월 15일 단양 구인사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국민화합 행복기원’ 대법회를 봉행했다.

단양 구인사로 280여대 버스 향해

6월 24일 입재 철야기도 회향 자리

불국토 건설, 대승보살도 긍극 목표

불자들, 신심의 향연 “환희심 넘쳐”

 

1만3000 천태불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280여개의 대형 버스가 단양 구인사를 향해 줄을 이었다. 국민들의 화합과 행복을 기원하는 법회를 위해서다. 세찬 빗줄기도, 노구(老軀)의 고단함도 부처님을 향한 신심을 막진 못했다. 부처님께 올리는 서원의 간절함이 만든 대이동이다.

천태종 삼광사(주지 세운)는 7월 15일 단양 구인사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국민화합 행복기원’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법회는 윤달을 맞아 지난 6월 24일 입재한 3·7일 신중불공 및 참회정진특별철야기도의 회향 자리였다. 기도에 참여한 삼광사 신도 3000여명은 약 한 달여 동안 국민의 행복과 화합를 발원했다.

7월 15일 단양 구인사 대조사전 앞마당에 모인 불자들

7월 14일 마지막 철야정진기도가 끝난 직후 15일 새벽, 버스를 타고 구인사에 도착한 불자들은 환희심에 가득한 모습이었다. 대법회는 △삼귀의 △ 반야심경 △ 법어봉독 △ 국운융창기원 △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 개회사 △ 도용 종정 스님 법문 △ 총무원장 춘광 스님의 치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필희(57) 씨는 “기도하는 동안 개인을 벗어나 도반을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마지막 회향 날에는 국민 화합을 위해 기도하는 저 자신을 보며 환희심이 났다”며 “불국토 건설을 말씀 하시는 주지 스님의 말씀에 정말 불국토를 이룬 듯 행복하고 피곤한지도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많은 사람 그리고 많은 차가 움직이는데 작은 사고조차 없었다. 부처님의 가피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정상갑(80) 씨는 “기도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스님들이 지도해주시고 도와주셨다”며 “정말 신심 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법회에는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 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을 비롯해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사부대중 1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자리에는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 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을 비롯해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이 참여해 기도를 원만회향한 불자들을 격려했다.

종정 도용 스님은 “청정한 믿음으로 마음을 열고 화합하여 하나가 되니 아름답다.”며 “남을 배려하고 늘 베푸는 마음이 자비로운 보살 수행이다. 깨달음의 길이 여기에 있으니 보시바라밀이 제일바라밀이며 베풀며 정진하는 가운데 기쁨이 있다”고 설법했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오늘 우리는 개인과 가정, 나아가 국가와 인류의 화합을 기원하며, 그 원력이 우주 만생의 평화와 행복으로 회향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법석을 마련했다.”며 “이 장엄한 발원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익에 집착하는 이기심을 내려놓고, 낮은 자세와 겸허한 마음으로, 이웃과 더불어 공동의 선을 실현하고 공동의 행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은 “오늘 이 법회는 개인의 완성과 불국토 건설이라는 대승불교의 궁극적 목표를 성취하고 그 공덕으로 우주법계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고 봉행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삼광사는 천태종 복지성금 5,000만원과 장학성금 5,000만원을 총무원에 전달했으며 자비의 쌀 5000kg을 단양군청에 기부했다.

삼광사는 천태종 복지성금 5,000만원과 장학성금 5,000만원을 총무원에 전달했으며 자비의 쌀 5000kg을 단양군청에 기부했다.
이날 부산에서 280여대의 대형버스가 구인사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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