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왼쪽)이 신임 어산어장 인묵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조계종 홍보국
어산어장으로 임명된 인묵 스님. 사진제공=조계종 홍보국

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이 어산어장(魚山魚丈)에 지정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7월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인묵 스님에게 어산어장 임명장을 전달하고, 염불원 활성화와 어산 보존 및 전승을 당부했다.

어산어장은 범패와 범음 등 각종 불교의례의식 분야서 최고수준에 도달한 스님을 의미한다. 어산종장 지정 후 20년 이상 또는 어산 분야에서 30년 이상 수학 및 활동 경력을 보유한 자로서 계행이 청정한 승려에게 자격이 주어지며, 종단 주요 수륙재 및 영산재 등의 집전을 담당한다.

이 자리서 자승 스님은 “불교의식 전통이 체계적으로 전승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인묵 스님은 “부족하지만 종단 의식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후학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인묵 스님은 삼학 스님을 은사로 1976년 수계(사미계)했다. 회암사 및 자재암 주지,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제12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의례위원장, 교육원 염불교육지도위원을 맡고 있다. 인묵 스님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예능보유자 일응 스님에게 범패를 배웠다. 이후 어산작법학교 초대학교장을 맡아 후학을 양성하고 불교의례 한글화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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