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네리 팔탄 소속 선수 고모 타카미츠

인도 인기 스포츠 카바디 선수로 활약

승려와 카바디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타카미츠(25). 사진출처=인디아익스프레스

“승려로서 생활은 내가 카바디(kabaddi)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며, 경기 중 치열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게 합니다.”

일본 승려이자 인도의 카바디 팀 푸네리 팔탄(Puneri Paltan) 소속 선수로 활동 중인 고모 타카미츠(25) 얘기다. 카바디는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의 하나다.

‘인디아익스프레스’는 6월 30일 승려와 카바디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타카미츠를 소개했다.

타카미츠는 몇 년 전 그가 불교를 수학하던 다이쇼대학의 공식 홈페이지서 카바디를 처음 접했다. 경기 영상 한 편을 보게 된 것. 그때부터 타카미츠는 카바디에 빠르게 매료됐다고 한다. 당시 그의 나이 18살이었다.

“나는 영상을 본 직후부터 카바디에 빠져들었습니다. 아버지는 제 훈련 멘토였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을 때는 일본 시니어 국가대표 케이준 이토에게 배웠습니다. 그때 배운 스킬은 제 경기 능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는 이때 카바디는 ‘팀 워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한다.

타카미츠는 프로 카바디 리그의 다방 델리(Dabang Delhi) 팀의 2군 무대에서도 활동한 적이 있다. 또 2016 카바디월드컵에서 일본팀 중 선발 선수로도 활약했다. 당시 타카미츠는 3.4번의 태클, 19 득점을 기록했다.

현재는 푸네리 팔탄 소속 선수인 그는 팀의 일원이라는 사실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특히 가족과 같은 팀원들과 시간이 가장 좋다고. “가족과 다름없습니다. 매일 함께 연습하고, 쉴 때는 함께 맛집을 다니거나 근교 여행을 떠납니다. 모든 선수들이 매우 친절하기 때문에 힘든 훈련도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타카미츠는 앞으로도 카바디에 대한 열정을 끊임없이 키워갈 것이라고 말한다.

타카미츠는 “나의 날카로운 눈빛은 경기 중 도움이 된다. 또한 공격수의 움직임을 빠르게 예상할 수 있어서 수비할 때도 이롭다”면서 “그러나 체중을 늘리고 기술 훈련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스스로에 대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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