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 등, 6월 22일 원청 책임 촉구 문화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은 6월 22일 KT 본사 앞에서 'KT인터넷 기사 및 CU 편의점 알바생 추모 및 원청 책임 촉구 문화제'를 개최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분노 범죄’에 대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KT 인터넷 기사 및 CU 아르바이트생 살해 사건에 대해 원청의 책임을 물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ㆍKT민동회ㆍKT노동인권센터ㆍKT새노조ㆍ경산CU대책위ㆍ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는 6월 22일 KT 본사 앞에서 ‘KT인터넷 기사ㆍCU편의점 알바 추모 및 원청 책임 촉구를 위한 문화제’를 개최했다.

양한웅 사회노동위 집행위원장은 이날 “어처구니없이 살해당하는 일이 최근 빈번이 발생했다.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 문제다. 희망이 없고 미래를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에 분노 범죄가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KT는 이에 대해 마땅히 책임져야한다”고 비판했다.

발언 중인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

또한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혜찬 스님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서 “원청에서 가격을 낮추다보니 노동자들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발생했다. 또 사회적 분노를 터트리는 방법이 약한 민중들을 향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이런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 22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16일 오전 11시 7분경 인터넷 수리를 위해 자신의 원룸을 방문한 기사 B(52)씨를 “인터넷 속도가 느려 불만이 많았다”는 이유로 살해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4일엔 조선족 피의자 C씨가 CU편의점 알바생 D(35)씨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물건을 봉투에 담아줄 것을 요구한 C씨에게 D씨가 “봉지값 20원을 내야한다”고 말한 것이 화단이었다.

두 사건은 모두 순간적 분노에 의한 ‘분노 범죄’로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