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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단체, 승단과 공조 하에 발전해야”김종인 경희대 교수, 포교원 연찬회서 주장

“출가 승단에 대한 불신은 결국 재가불자들이 스스로 사찰을 운영하고 창종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김종인 교수〈사진〉는 조계종 포교원이 6월 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개최한 포교연찬회서 ‘한국 재가자불교의 현황과 방향성’ 발제를 통해 “한국 재가자 불교운동 단체의 출발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출가 승단에 대한 불만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김 교수는 그렇기에 재가단체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출가 승단과의 역할 분담, 협조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재가자들이 독립 단체를 만들어 출가승단과 동일한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재가불자들이 해야 할 일을 출가자들이 대신하거나, 재가자들이 출가승단을 비판하는데 골몰하는 현재 상황은 모두에게 바람직한 것이 절대 아니다.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서는 양자 모두 자기 위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 재가불교 운동단체들이 이런 긍정적인 발전 방향에 역행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재가불교 종단은 불교 가치 실현에 근본적인 장애를 갖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교단체제에서 일탈한 형태로 정당성과 효용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며 “승단과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출가 승단 인식 전환을 통해 상호 협력의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찬회에서는 산토쉬 굽타 서울대 규장각 박사 후 연구자의 ‘인도 재가불교의 현황과 전망’, 곽뢰 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원의 ‘중국 재가불교의 역사와 현황’, 사토 아츠시 일본 전수대 특임교수의 ‘일본 재가불교의 현황과 미래’, 왕즈칭 대만 정치대대학원생의 ‘대만 재가불교의 활동과 미래’가 발표됐다.

이들은 인도, 중국, 대만, 일본 등 각 나라의 재가불교 운동을 이끈 암베드카르 박사, 조박초 거사, 가토 벤자부로 등을 소개하며 재가자들이 근현대 불교 발전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소개했다.

노덕현 기자  noduc@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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