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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 佛心이 전한 가사의 무게서울 목동 반야사, 가사·장삼 공승제 봉행
  • 글=윤호섭 기자, 사진=노덕현 기자
  • 승인 2017.06.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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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사 신도들이 동학사 승가대학 화엄학림 스님들에게 가사를 공양 올리고 있다. 공양 올리는 이와 받는 이 모두의 표정에서 진지함이 묻어난다.

100인의 재가불자들이 100인의 스님들에게 인천의 사표로서 중생구제에 매진해줄 것을 서원하는 가사·장삼 공승제가 열렸다.

서울 목동 반야사(주지 원욱)는 6월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서 ‘100인의 불자들이 100인의 스님들께 올리는 가사·장삼 공승제’를 거행했다. 이 행사는 육바라밀 첫 번째 덕목인 보시의 공덕을 널리 알리고, 청정한 불제자로서 선업을 쌓는 불교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강백 무비 스님과 일초 스님, 前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유홍준 前문화재청장, 학인스님 및 재가불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원욱 스님은 “대단한 원력을 갖고 시작한 일이 아니다. 강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불자들의 마음이 모였다”며 “보현행원으로 보리를 이루자는 광덕 스님 말씀처럼 가장 청정한 보살들이 가장 청정한 스님들에게 지극한 정성을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님들이 가사를 정대하며 중생제도에 매진할 것을 서원하고 있다.

이어 반야사 신도들은 동학사 승가대학 화엄학림 등 총 187명의 스님들에게 가사를 공양 올리고, 스님들은 이를 받아 정대하며 청정한 수행자로서 중생제도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스님들은 “가장 수승한 복전의 옷이로다. 받들어 수하노니 널리 모든 중생을 제도하여지이다”라고 정대게를 합송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법사로 나선 무비 스님은 “가사 공덕은 따로 경전이 있을 정도로 크다. 세상 제일가는 복전이기에 수행자는 반드시 이 옷을 입고 해탈해야 한다”며 “가사의 책임과 의무가 무엇보다 무겁다. 수많은 절과 탑을 지은 양무제도 수시로 곤룡포 대신 가사를 입었다. 수행자는 다른 사람의 복전이 되도록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사로 나선 대강백 무비 스님. 스님은 수행자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며 해탈을 이뤄야 한다고 법문했다.

동학사 승가대학원장 일초 스님은 축사를 통해 “보시는 시작도 중간도 끝도 선하다. <금강경>에 일체의 선법(善法)을 닦는 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했다”면서 “최상의 지혜는 일체의 선으로, 그리고 이것은 보시를 의미한다. 반야사 선남선녀들의 보시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혜총 스님은 사부대중과 광명진언을 합송한 뒤 “삼라만상 모든 존재의 이유는 바로 보시하기 위함이다. 인연이 닿아 가사를 수하지만 나 자신보다는 불제자로서의 바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수행자들의 과제”라고 당부했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상임이사 성진 스님과 유홍준 前문화재청장, 선상신 BBS불교방송 사장, 배우 김용림 씨도 반야사의 공승제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불교 보시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원했다.

축사하는 前포교원장 혜총 스님.
반야사 주지 원욱 스님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반야사 신도 신정화(여래성·63) 씨는 “<화엄경> 천일기도를 하고, 주지스님과 함께 공부하며 보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하나를 보시하면 2~3개가 뒤따라온다는 것을 체감했다”면서 “신도는 150명 정도지만 각자 한 명이 4~5곳에 보시를 하고 있다. 공승제에도 한 사람이 4~5벌의 가사를 공양할 정도로 신심이 깊다. 사부대중이 지극한 마음으로 불법(佛法)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서는 원욱 스님이 펴낸 <나를 바꾸는 화엄경> 봉정식도 함께 진행됐으며, 국제선센터 합창단과 이은용 색소포니스트, 허철영 테너 등이 가사 공덕을 찬탄하는 축하공연을 펼쳤다.

가사를 수한 스님이 합장한 채 광명진언을 합송하며 공덕 회향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서원하고 있다.

글=윤호섭 기자, 사진=노덕현 기자  sonic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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