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명칭 변경 등 불교계 현안 대화

이낙연 국무총리와 악수를 나누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사진제공=조계종 홍보국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에게 공정한 사회 구현을 당부했다.

자승 스님은 6월 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예방을 받고 “차별을 줄이고, 공정한 사회가 이뤄지도록 기원하고 있다. 총리께서도 이 부분에 관심 갖고 공정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이에 이 총리는 “현대사회는 부처님이 태어나실 때보다 풍요롭고 편리해졌지만 사람들 마음도 그렇다고 하기는 어렵다. 공직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많이 지도해주시길 바란다”며 “정치권과 종교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또 “정부가 모든 걸 다하는 것은 아니지만 종교계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불교계도 총리님 직무와 관련해 국가가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비공개 예방에서는 석가탄신일 명칭을 ‘부처님오신날’로 변경하는 것과 오는 9월 열리는 한중일 불교도대회 성공적 개최 등 불교계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예방에는 교육원장 현응 스님을 비롯해 총무부장 지현 스님, 기획실장 주경 스님, 사서실장 심경 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나종민 문체부 1차관, 양홍석 공보비서관, 김재원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이 배석했다.

자승 스님은 이낙연 총리에게 공정 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사진제공=조계종 홍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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