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조 도의국사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며 평화로운 세상을 발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은 5월 2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서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를 봉행했다. 다례제는 삼귀의, 반야심경 독송, 도의국사 행장소개(종회의장 원행 스님), 추모사(총무원장 자승 스님), 종정 법어, 종사영반, 헌화,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원로회의 부의장 세민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 호계원장 무상 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종정 진제 스님은 세민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달마대사로부터 근원해 중국의 찬란한 5종 가풍으로 꽃피웠듯, 도의국사께서는 해동선의 당간에 조계의 깃발을 세워 드날리고, 선전(禪田)에 돈오의 씨앗을 심고 가꾸니 해동의 구산선문이 개창함이로다. 종사께서 원력하신 무념무수의 종풍으로 갈등과 대립, 분열과 투쟁의 사바에 세계의 평화와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인류의 행복이 속성취하여지이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추모사에서 “서로 갈등하지 않고 상부상조하며 상호존중하고 감사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열어가고자 하오니, 모두가 행복하고 화목하게 살아가는 길에 증명으로 항상 비추이시길 바라겠다”며 “이웃과 사회 모두에 편안한 웃음이 흐르도록, 평화와 행복을 나누는 삶이 모두의 일상이도록 정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