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각 단체, 자비의선물 전달, 점등식 등 개최

부처님오신날을 한 달여 앞두고 불교계는 이미 봉축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각 사찰을 비롯해 종립학교와 직장직능단체 등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양한 봉축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먼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비의선물 전달이 이어지고 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는 5월 2일 부처님오신날 각급 부대 97개소에 전달될 자비의선물의 발송을 시작했다. 올해 전달되는 자비의선물은 과자류4종, 핸드크림, 합장주, 소책자 등 총 3만개로 현물가치로 1억 여원에 달한다.

조계종 경찰전법단도 4월 14일 조계사에서 중앙경찰학교, 경찰대, 경찰병원 등에 부처님오신날 맞이 자비의선물 3000개를 전달한데 이어 4월 23일 봉은사에서 서울청 기동단에 자비의선물 4500개를 전달한다.

자비의선물은 씨리얼과 비타민C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경찰전법단은 각 사찰에서 전ㆍ의경 후원을 위한 모금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언론사불자들의 모임인 조계종 포교원 산하 언론사불자연합회(회장 정일태)는 4월 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 점등식’을 거행하고, 탐진치 삼독심에서 벗어나 불국토 실현에 앞장설 것을 서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과 언불련 지도법사 현진 스님 등을 비롯해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선상신 BBS불교방송 사장, 김성권 대한불교청년회장 등 1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점등식은 헌다를 시작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발원문 낭독, 축가 등 순으로 진행됐다.

종립대학인 동국대(총장 보광)도 4월 11일 서울캠퍼스 팔정도에서 ‘2017 연등 점등식’을 개최했다.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이사장 자광 스님과 총장 보광 스님을 비롯해 교직원, 총학생회장, 대학원총학생회장, 학생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또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도 11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앞 광장에서 500여 스님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점등식을 열었다.

국회 정각회(회장 주호영)도 4월 17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분수대에서 봉축점등식을 봉행한다.

이밖에 서울 대표사찰인 봉은사(주지 원명)는 4월 2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제6회 유아수계법회를 개최한다. 봉은사는 매년 태아부터 10세 어린이까지를 대상으로 유아수계법회를 봉행해왔다. 이날 유아 수계법회는 법회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의식을 최소화해 진행할 예정이다.

조계종 총본산인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는 4월 19일 동자승 단기출가 삭발수계식을 개최하며, 27일 관내 독거어르신을 돕기 위한 자비나눔 행사도 개최한다.

조계사 측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보다 보살피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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