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초잉라모, 네팔서 20년간 수행한 경험 공유

뉴질랜드 오클랜드 이어 호주까지 순회 강연

12년간 네팔의 한 동굴에서 은둔 수행을 한 외국인 불자 타라 초잉라모(사진) 씨가 뉴질랜드 및 호주 전역으로 순회 강연을 떠난다. 사진출처=ODT

네팔에서 20년 넘게 은둔하며 수행을 한 외국인 불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오스트리아 태생의 타라 초잉라모다. 그는 네팔문명으로부터 6일 정도 걸어야 존재하는 1400미터 높이의 동굴에서 12년 동안 세월을 보냈다. 경험에 대해 그는 “매우 아름다웠다”고 짧게 대답했다.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그녀는 청년시절 영적인 탐구에 심취하게 되었고, 십대 후반에 불교로 개종해 그의 불교 지도 법사를 따라 네팔로 향했다.

초잉 라모는 “많은 시간을 혼자 생각하며 보낸다는 것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무섭고 어려운 일일 수 있다”며 “수행기간 동안 배웠던 것은 ‘부정적인’ 사고를 나쁜 생각으로 여기지 않는 대신 단순히 고려해야 하는 것 정도로 여겼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수행하면서 자연스레 올라오는 생각들을 관찰했다. 그 생각들은 질투와 아집, 집착에서 비롯된 것들이 많았으며, 그런 생각들과 자만심과 같은 습관적 감정이 그의 삶을 중압감이 느껴지게 만들었다.

그는 “불교적 전통에 따라 수행하는 것이 이기적인 추구로 여겨지지 않는다. 정신적으로 깊은 깨달음을 얻기 위한 ‘영적실천’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초잉라모는 그의 경험을 수행과 깨달음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나누고자 한다.

지난해 런던에서 그녀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다. 홀로 동굴에서 수행할 때 느꼈던 감정과 점차 수행에 깊이 빠지게 된 경험을 나눴다.

그는 “내가 이렇게 수행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앞으로 수행을 하는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라며 “나는 많은 사람들이 수행을 통해 깨달음으로 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초잉라모는 앞으로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넬슨만델라, 크라이스트 처치, 퀸즈 타운 등을 거쳐 호주 전역까지 강연회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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