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전영화 동국대 총동창회 25대 회장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지난 2년 어려운 시기에 동국대 총동창회 24대 회장을 맡아 전향적인 노력을 해왔습니다. 25대 회장에 재추대한 것은 동문 사회를 화합시키고, 부족한 것은 확실히 바로 잡으라는 선후배들의 권고로 알겠습니다. 무엇보다 동문 화합과 회관 건립이라는 현안과 숙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월 29일 동국대 체육관에서 열린 동국대 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제25대 총동창회장으로 선출된 전영화 회장(70. 옥토그린 대표)은 재추대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밝히며 말머리를 풀었다.

전 회장이 24대에 이어 25대까지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동문 화합’이다. 그간 동국대 총동창회는  양분돼 전임 회장들이 법원에서 무효 판결을 받는 등 내홍을 겪어 왔다. 갈등을 봉합하는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전임 회장들의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는 게 전 회장의 판단이다.

“사법적 판단은 존중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동창회라는 특성을 배제해서도 안됩니다. 우선 4명 전임 회장들의 명예회복과 복원 등을 현실적으로 다뤄야 합니다. 이연택 회장 측이 불복하고 투쟁하고 있지만, 이들의 이야기도 경청하고 전향적으로 수용할 부분이 있다면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의 문제가 미래를 향해 가는 총동창회의 장애가 돼서는 안됩니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화합의 총동창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간 총동창회의 숙원사업은 ‘동문회관 건립’이었다. 백년 사학이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동국대 총동창회는 변변한 동문회관이 존재하지 못했던 것이 주지의 사실. 전 회장은 역대 회장들의 이루지 못했던 숙원을 자신의 임기 중 풀어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현재 총장 보광 스님이 학교에서 신축하는 첫 건물을 동문 회관으로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회관 건립기금 22억 원이 학교에 기탁돼 있는 상황인 만큼 회관 건립을 빠르게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 측과 긴밀히 협조하면 회관 건립안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축 건물을 착수하게 된다면 전방위적으로 기금 모금을 활성해 회관 건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전 회장은 “동국대 총동창회를 백년사학에 걸맞는 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개교 111주년이 된 모교를 도와 일심동행하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30만 동문들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총동창회장의 임기는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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