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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 스펙트럼, 태아·영유아까지 넓힌다조계종 포교원, 태교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시작

   
2월에 열린 봉은사 마정수기법회. 주지 원명 스님이 법회에 참석한 아이 정수리에 마정수기를 하고 있다.
 

[현대불교=노덕현 기자] 조계종이 미래세대 포교 영역을 확장해 태아 및 영유아 포교에 나섰다. 인간이 받는 최초의 교육이자 가장 근본적인 교육인 태교부터 영유아 교육 및 신행활동까지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불교수행법 접목해 심성 순화
주요사찰 영유아 포교 나서
“어린이 포교 활성화도 기대”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은 최근 태교 및 영유아 인성교육프로그램 ‘명상과 예술놀이로 부모 자녀의 행복한 마음정원 가꾸기’를 개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태교 △수기(수계) △부모와 함께 하는 영유아 인성교육 △태교 및 영유아 프로그램 위한 사찰 지침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불교태교의 실천방안으로 임산부에 맞는 팔정도 수행법을 제시하고, 호흡ㆍ알아차림ㆍ조약돌 명상, 행복한 감각태교, 부모은중경 사경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태아와의 교감을 높인다. 또 자연과 교감하는 불교적 예술놀이를 통해 생명에 대한 자비심을 기르는데 주목한다. 가족과 함께 부르는 동요 중 ‘마야부인의 잉태’, 찬불가 ‘부처님 마음일세’, 개사곡인 ‘엄마의 마음일세’ 등도 눈길을 끈다. 포교원은 현재 인성교육 프로그램 자료집 및 CD를 조계종 전법중심도량 130여 곳 중심으로 배포한 상태이며 사찰 법회 등에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계종 포교연구실장 원철 스님은 “불교의 세대 간 전승과 미래세대를 위한 방안인 태아 및 영유아 포교는 매우 중요하다. 이와 함께 젊은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실질적으로 사찰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사찰도 영유아 포교 나서

이 같은 움직임에 앞서 국내 주요사찰은 태아 및 영유아 포교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는 올해부터 연간 한차례 열리던 기존 유아수계법회를 매월 진행하는 영유아 돌맞이 마정수기법회로 확대했다. 마정수기 법회에는 100일부터 돌 직전 아기들이 참여한다. 동참한 아기들에게는 어린이용 오계가 내려지며 미륵전 아기 인등을 1년간 무료로 밝힌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2월 25일 처음 열린 마정수기 법회에는 20명의 영유아들이 수계를 받았다.

차혁진 봉은사 교무팀장은 “가족이 함께 오는 사찰을 목표로 포교의 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다. 영유아 포교는 부모세대 포교도 함께 진행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도 4월 9일 일요일 영유아 마정수기 법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계사 또한 아동을 대상으로 수계법회를 열어 왔지만 영유아까지 확대한 것은 처음이다. 조계사 측은 지난해 4월 대웅전 앞마당에 수유실을 마련하는 등 영유아 부모를 위한 포교에도 나선 바 있다.

이수경 동국대 불교아동보육학과 교수는 “태교는 심신수행의 방법으로 산모의 노력은 스님들의 수행과 다름없다. 즉, 태교 방법으로 불교 수행이 잘 활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영유아 포교 또한 부처님 사상과 수행방법을 통해 아동기 바른 종교성과 사회성을 확립하고, 또한 가족포교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속적인 포교방법 개발과 보급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덕현 기자  noduc@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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