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홍사, 반야청소년법회 창립

▲ 진홍사는 3월 11일 대광명전에서 ‘반야청소년법회 창립식’과 ‘바라밀어린이법회 입학법회’를 봉행했다. 참가자들이 손을 흔들며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현대불교=하성미 기자] 부산 진홍사(주지 정법)의 절 언니 절 오빠들이 청소년 포교를 위해 직접 나섰다.

진홍사는 3월 11일 대광명전에서 ‘반야청소년법회 창립식’과 ‘바라밀어린이법회 입학법회’를 봉행했다.

창립법회 및 입학식은 어린이들이 직접 육법공양에 동참해 부처님께 향, 꽃, 미 등을 올렸으며 회장 임명장 수여 및 신입회원 환영, 축하 케익 절단식 등으로 진행됐다.
▲ 어린이 법회에 동참한 불자들이 직접 육법공양에 동참하고 부처님 전에 쌀과 꽃, 향, 차 등을 올렸다.

진홍사 장주 스님은 법문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좋은 인연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장주 스님은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연이라 생각한다. 좋은 인연을 만나면 인생의 갈림길에서 좋은 선택을 하고 완전한 전환점을 얻기도 한다.”며 “또한 사찰에서 만나는 도반과의 우정은 정말 소중하다. 앞으로 더욱 자주 사찰을 찾고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장주 스님은 법문에서 "인연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특히 도반을 만나기 위해 사찰을 찾고 바르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야청소년법회 창립에는 진홍사 청년모임 ‘청춘 그대 마음의 붓다’(이하 청년회)의 노력이 컸다. 올해 어린이 법회를 졸업한 학생이 복지관 수업을 듣기 위해 더 이상 사찰에 나오지 않겠다는 말에 급히 청소년법회를 창립해야겠다며 의지를 모은 것이 시작점이 됐다.

배아영 청년회 회장은 “사실 서둘러 창단 했다. 올해 졸업생이 한명이었는데 그 학생이 복지관 수업을 수강 신청해 토요일  법회를 올 수 없다는 말에 한명도 부처님과의 인연에서 멀어지면 안되는데라는 걱정이 앞섰다”며 “내년에는 15명의 어린이들이 졸업을 한다. 그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부처님과의 인연을 이어가도록 돕고 저희 청년 모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바랬다. 그러면 젊은 불자들이 많은 곳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창립의지에 뜻을 모은 청년회 회원들은 매주 조를 나눠 청소년 및 어린이 법회에 동참하고 멘토 역할을 담당 할 뿐 아니라 각종 행사에 조력한다는 의지다.

배아영 회장은 “저희 청년들이 대부분 30대 직장인들이다. 매주 나와 청소년과 어린이 법회를 돕는 다는 것이 쉽지는 않는데 흔쾌히 도움을 주기로 했다”며 “앞으로 부처님 말씀을 전하고 또한 각종 문화 행사에 참여해 즐거움과 쉼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장주 스님 및 학부모, 어린이 그리고 청년회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 어린이 법회 회장으로 임명된 양지수 학생과 장주 스님
▲ 어린이 법회 부회장으로 임명된 곽승민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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