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정유년 첫 수계법회 봉행

호국연무사에는 3900여 장병들이 모여 새해 불자로서 군생활을 충실히 해나갈 것을 서원했다.
[현대불교=노덕현 기자] 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정우)는 1월 14일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에서 2017년 첫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수계사로는 군종교구 부교구장 선일 스님이 나서 장병 3900여 명에게 계를 내렸다. 선일 스님은 수계법문을 통해 “무릇 계라고 하는 것은 악을 없애고 선을 드러내는 근본이며 범부를 벗어나 성인으로 향하는 씨앗”이라며 “20년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일이 바로 오늘 오계를 받은 것이다. 군복무 기간 동안 불자로서 긍지를 가지고 건강하게 군생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종교구 부교구장 선일 스님이 장병 대표에게 연비의식을 집전하고 있다.

군종교구 측은 이날 수계법회 전 지난해 전군 군법당에서 수계를 받은 장병이 12만 4267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에서 계를 받은 장병이 6만 89명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호국연무사 수계인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육군훈련소 수계법회에는 생명나눔 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을 비롯해 부산 감로사 주지 혜총 스님, 하남 성불사 주지 학명 스님, 공주 영평사 주지 환성 스님, 논산 안심정사 주지 법안 스님, 승가종 이사장 월인 스님, 대전 광제사 주지 경원 스님, 부산 옥천사 주지 백졸 스님, 용인 법륜사 주지 현암 스님 등이 수계사로 나서 총 18회 진행된다. 
 

군종교구 부교구장 선일 스님이 계사로서 법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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