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시상식 대상 상금 2000만원

▲ 운문사(주지 진광)는 12월 15일 경내 선열당서 ‘제1회 법계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비구니 전문 교육도량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이 문학을 통해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제정한 ‘제1회 법계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운문사(주지 진광)는 12월 15일 경내 선열당서 ‘제1회 법계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 주지 진광 스님, 운문승가대학장 일진 스님, 남지심 법계문학상 운영위원장, 장영우 동국대 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진광 스님은 “법계문학상은 운문사 회주 법계 명성 스님의 포교 원력을 계승, 우수한 불교문학 작가를 양성하고 문학작품을 통한 문서 포교활성화를 위해 제정됐다”고 설명했다.

제1회 대상 수상의 영예는 장편소설 ‘푼다리카’의 신이산 작가에게 돌아갔다. 소설 푼다리카는 청각 장애를 안고 절에서 자란 주인공이 불화를 배우며 ‘아미타내영도’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신이산 수상자는 “독자에게 감회를 줄 수 있는 좋은 작품을 써서 문서포교 원력을 세우신 명성 스님의 뜻에 보답할 것”이라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김민혁 작가의 장편소설 ‘49일’과 엄현주 작가의 장편동화 ‘산을 품은 아이들’은 각각 가작으로 선정됐다. 엄현주 씨는 “어린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쉽게 널리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을 열심히 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상은 2,000만원, 가장 수상자는 500만원 상금을 받았다.

장영우 법계문학상 심사위원장은 “‘만해문학상’은 문학계에서 중진 원로에 해당하는 문학으로, 많은 업적을 쌓은 분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라면, 이번에 새로 마련된 법계문학상은 불교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신인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라 설명했다.

운문사 회주이자 법계문학상 이사장 명성 스님은 “포교는 등단 법문을 통한 포교, 음악ㆍ미술 등을 통한 포교 등 여러 방법이 있다. 그 중에서도 문서포교는 시간을 초월한 영구적인 포교라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1회 법계문학상 당선작은 내년 봄 책으로 출간돼 일반 독자들도 만나볼 수 있다.손문철 대구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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